8월 23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말씀 : 루카 14,34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Bonum est sal; si autem sal quoque evanuerit, in quo condietur?  

'Salt is a good thing. But if salt itself loses its taste, what can make it salty again? 

새김 

소금 상징어는 예수께서 한 번 발설하셨지만 구전과정중애 두갈래로 갈라졌습니다. 그중 한 가지 전승이 마르 9,50ㄱ에, 또 한 가지 전승이 어록에(14,34-35=마태5,13)수록되었습니다. 루카14,34가 원형에 가깝습니다. 그 뜻인즉, 추종은 좋은 일, 그러나 추종이 추종답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겠습니다. 좋은 것이 제 구실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인데, 무슨 일을 두고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말씀들을 참고하건데(루카9,61-62; 14,28-32) 추종을 가리켜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추종은 좋은 일, 그러나 추종이 추종답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김천택의 시조를 연상시킵니다: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리라”(‘신학전망’18호, 1972년가을 99-100참조) - 정양모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226, 359쪽

 묵상 

이 세상의 도덕적인 부패와 전반적인 악행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이 의무를 실천하는 사람부터 이 세상의 부패한 습관에서 떨쳐내야 합니다.
선함으로 세상을 맛들이는 소금과 같아야 합니다.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 성령의 충만함을 주십시오.
저희가 하느님 나라에 선익이 되는 행동만 하도록 도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