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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에게 말하는 이들이 실행하게 된다 [술과 남]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5 조회수365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너희는 모두 형제다...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마태오 23,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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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언제나 일치해야 한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모든 현자들의 가르침이다고 봅니다.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 보다 남들에게 말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그 말하는 바'를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말하지 않고 언제나 남들에게만 말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말한 바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실행할 것이 없다 하겠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단히 많이 우리 근처에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말한 바가 없이, 남들에게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성찰해 보며 살지 못하고 남들을 비방하는데에만 자신의 인생을 허비해 갑니다.

이것은 자기 인생을 살지 않고 결국 남의 인생을 쳐다 보며 '남의 인생을 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호흡이 식어갈 즈음에 자신을 되돌아 보아도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는 알기 어렵다 할 것입니다. 남들만 쳐다보면서 자신이 아닌 남들에게 말만 한 탓입니다.

자기 인생의 전부는 남들에 관한 말 뿐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말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게 말한 것이 없으므로 실행한 것도 역시 없고 그 열매도 또한 없다 하겠습니다. 남의 인생을 살아 온 자기 인생은 구름과 같이 덧없이 사라지고 흩어져 버린 것입니다.

지금도 자신에게 말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남들에게 말만 하면서 사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단 하루라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산다면 '그 하루에서의 나'를 찾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날 내 인생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미와 같은 것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자기 돈으로 술만 먹는데 사용하고 자비의 사랑은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술에 빠져서 자기 인생의 의미로운 가치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술이라고 하는 남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술에 빠졌다는 것은 곧 남에게 빠졌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술에 빠져서 사는 인생이나 남들에게 빠져서 사는 인생은 조금도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인생이 없었다'는 무서운 고독이 자신을 덮치고 맙니다. 남들을 쳐다 보면서, 혹은 술만 쳐다 보면서 살아 온 자기 삶의 여정에서 남아 있게 된 열매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자주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품도 점점 깊어진다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삶은 풍요롭기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열매 속에 있는 자신의 지난 과거들이 자신을 '존재'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술에 빠진 사람은 술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사랑의 실행은 하지도 않고 술맛에 길들여져 남들에게 말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남들에게서 자신에 관하여 어떤 지나온 말들에 관하여 가치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고독한 심정만이 자신을 흔들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권력지향의 사람이 대체로 자신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남들에게는 많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섬기는 사람이 우리를 다스릴 때, 우리는 평화로와 집니다. 그러나 권력지향의 사람이 우리를 다스릴 때는 사람을 지배하고자 하는 '그 감각의 맛'에 우리의 평화는 멀리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지배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동안 인생의 경험을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행동으로 말하는(믿는) 바를 실행하는 사람이며, 실행하면 좋은 성찰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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