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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치유와 건강 - 8.27,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7 조회수507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2.8.27 월요일 성녀 모니카(332-387) 기념일

 

2테살1.1-5.11ㄴ-12 마태23,13-22

 

 

 

 

 



영혼의 치유와 건강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궁극의 위로자와 치유자는 하느님뿐입니다.


‘근심하는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느님’

본기도의 서두 말씀자체가 우리에겐 위로가 됩니다.

주님을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하시고자 미사전례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오늘 성녀 모니카의 축일에 감동적인 예화가 참 많습니다.

성녀 모니카 어머니가 있었기에 성인 아우구스티노 아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기도의 어머니, 강인한 영혼의 어머니 성녀 모니카였습니다.

마지막 감동적인 소개문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모니카는 큰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해

  하느님께 눈물과 기도를 쏟았다.

  그가 세례 받은 후,

  모니카는 이탈리아의 오스티아에서 평화로이 죽음을 맞이했고

  성녀의 선교(mission)는 이루어졌다.’

 


실감나는 표현들입니다.

눈물과 기도를 쏟아냈다(poured out)는 표현에서

성녀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하고 항구했는지 감지됩니다.


성무일도 아침기도 즈카르야 후렴은

‘그가 기도하는 곳에다 땅을 적신 그 눈물을

  소홀히 여기지 않으셨나이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새삼 어머니의 가장 중요한 선교 대상은 자녀들임을 깨닫습니다.

사실 어머니들에게 자녀 선교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오늘은 영혼의 치유와 건강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과연 성녀 모니카처럼 강인한 영혼의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요.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아침 성무일도 독서 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영혼 건강의 비결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분별의 지혜를 찾는 영혼이 건강한 영혼이요

저절로 하느님의 위로와 치유를 받습니다.

 


“주는 당신 얼굴로 그에게 도움을 주시리라.

  그 한 가운데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독서 후의 계응송도 좋습니다.

주님을 늘 내 삶의 중심에 모실 때 튼튼한 영혼임을 깨닫습니다.

육신의 병보다 더 두렵고 힘든 게 영혼의 병, 마음의 병, 정신의 병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겪는지요.


육신의 병처럼 영혼의 병, 마음의 병도 참 다양합니다.

탐욕, 질투, 허무, 열등감, 절망, 편견, 위선, 어리석음, 우울증 등

끝이 없습니다.

문제는, 병은 내 안에 있고 답은, 치유는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이 최고의 의사입니다.

 


오늘의 말씀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확연히 이해됩니다.

참 불가사의의 신비가 오늘 복음의 율법학자들과 바라사이들입니다.

하느님 지식에 정통하다는 이들이

어찌 이리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불행하여라’라는 주님의 말씀은 저주가 아닌

깊은 아픔과 분노에서 나온 말씀이요,

충격요법을 통한 회개의 촉구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위선과 어리석음이라는 영혼의 병이 사뭇 깊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지니고 있는 위선과 어리석음입니다.

위선과 어리석음의 반대는 진실과 지혜입니다.

치유 받은 건강한 영혼들은 진실하고 지혜롭습니다.


바로 바오로 사도에게 칭찬 받는

하느님의 나라에,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데살로니카 교회 신자들이

그러합니다.

큰 믿음과 사랑의 신자들이요

박해와 환난 중에도 인내와 믿음을 보여준 신자들입니다.

참 강인하고 건강한 영혼들입니다.

 


하느님께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영혼의 치유와 건강에 제일입니다.


하여 매일 바치는 이 미사와 성무일도보다

영혼과 마음의 치유와 건강에 더 좋은 약은 없습니다.


미사와 기도는 물론 마음의 순수를 목표로 하는 모든 수행들 또한

영혼과 마음을 치유하고 강건케 하는 최고의 약입니다.


하느님은 이런 우리의 수행을 통해 최고의 의사로 활약하십니다.

 

이런 마음의 순수에서 저절로 형성되는 진실과 지혜의 삶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끊임없이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에

은총과 평화로 응답해주시고

당신의 진선미(眞善美)를 닮은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의 위선과 어리석음의 영적질병을 치유해 주시어

진실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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