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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자 청년이 울상이 되어 떠난 이유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7 조회수533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성경에서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루카복음서가 전하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먼저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신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루카 12,16-18)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재물을 믿고 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땅에서 거둔 소출이 몽땅 자신의 것인줄 착각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내 것이 어디 있습니까? 다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고백하고 사는 사람이 바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알고 보면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으나
결국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심으로써 모든 것을 얻은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을 주님으로 모셨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부자 청년은

아직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던 군중들은 대부분 먹고 살기 힘든 부류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것이 적은 사람들보

예수님을 알아 뵙기가 더디다고 보여집니다.

 

잠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잠언 30,8-9)

 

그 청년은 아직 예수님을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태 19장 이전에

이미
수많은 기적과 말씀으로 그토록 당신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도

말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이미 16장에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고 고백함으로써 사람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그래서 다음 20장에서 선한 포도밭 주인이 누구이신지 한 번 더 알려 주십니다.

곧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텐데 그 부자 청년의 눈은 열리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과 자신의 재물만 보이는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어느덧 3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부자 청년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볼 눈이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엇이 그의 눈을 가리고 있었을까요?

가진 재물이 그의 눈을 가리고 있었을 것이라 묵상됩니다.

 

이러한 부자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재물이 자신을 지켜주고 살게 해 준다고

믿습니다.
곧 재물이 자신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재산)이 없으면 죽는다!"

그러니 어떻게 가진 것을 팔 수 있겠는지요? 가진 것을 팔면 죽는다고 느끼는데.

그러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듣고 싶었던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죽지 않고(가진 재산을 팔아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영원한 생명에 들

있는 방법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에 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예수님께서 그 고통의 십자가의 길을 가셨겠습니까?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신 분이 몸소 보여주신 길이잖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다 알아 듣겠는데도 그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는 사람의

슬픔을 저는 이해합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자 청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슬픔을 가지고 살지만 그래도

주님을 떠나지 않고 희망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길 진리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떠나갔기에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곧 예수님을 떠남으로

구원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말씀으로 묵상하였습니다.

 

우리들도 부자 청년과 비슷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만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무지 많습니다. 그러나 결코 주님을  떠나서는 구원이

불가능하다고
오늘 묵상을 정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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