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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빈 마음, 빈 자리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8 조회수474 추천수5 반대(0) 신고

빈 마음빈 자리 

 

생명의 하느님!
저희를 위하여 모두 흘리시고 쏟아주신 피와 물
모두 비워 주셨던 성심에 저희에 대한 사랑 채우셨습니다. 

하느님의 그 사랑, 저희에게 모두 내어주시니
저희들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웃을 위해 저희의 빈 마음, 빈 자리 마련합니다. 

저희들이 홀로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고
그 누가 다시 와서 앉기를 간절히 바라던
마음들을 하느님께서는 보시고 채워주십니다. 

저희의 것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매일 조금씩 비우면서 털어버려도
그 마음 허전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사랑이 이웃과 함께 풍성히 들어옵니다. 

그 사랑, 이웃에게 흐름이
한가위 풍요로움 같아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도 신앙은 율법이 되어
열심히 다녔던 활동의 발걸음은
어느덧 남을 재어보는 잣대가 되고
 

열심히 기도했던 손의 합장과 입술은
자비로운 마음을 거부하는 손길,
이웃의 허물을 재어보다가 스스로에 속아 넘어갑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욕심들은
선행의 저울을 기울게 하고
남의 티끌에 걸려 넘어짐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금 깨끗한 마음, 빈 마음, 빈 자리
이웃의 티끌이 보이지 않아
그 마음 행복합니다.

 저희들의 재물과 시간과 자비로운 마음들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즐거이 먹고 마시며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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