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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29일 수요일 묵상...
작성자이완순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9 조회수320 추천수2 반대(0) 신고
8월29일 수요일 묵상

 

 

    8월29일 수요일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마르 6,20) * 묵 상 * 헤로데 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색에 미혹되어 헤로디아의 유혹에 빠져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기는 하였지만 요한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잘한 일은 못된다고 받아들일 정도였으니 그렇게 무지막지한 폭군은 아니었을 겝니다. 게다가 딸을 너무도 이뻐한 아버지였고 손님들 앞에서 예의와 체면도 차릴 줄 아는 보통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로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기억되는 몹쓸 왕이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하느님의 사람임을 알면서도 위신과 체면 때문에 어설픈 자식 사랑 때문에 죽도록 만든 비겁함 때문이겠지요... 그대여, 의롭고 죄없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누군가를 다른 사람들과 입방아 찧고 비난하고 무시하게 된다면 그대도 헤로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위신이나 체면 때문에, 아니면 자식에 대한 눈먼 사랑 때문에, 진실을 외면하고 눈감아버리면 그대도 헤로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라 하여도 잘못하는 일이 있을 때는 따끔하게 그래서는 안된다고 나무랄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누군가 왜곡하거나 다른 식으로 말할 때 함께 동조하지 말고 그게 아님을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위신과 체면 때문에 진리를 왜곡하는 일 없는 오늘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그건 세례자 요한을 두 번 죽이는 나쁜 일입니다.^^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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