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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01 조회수672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98월 1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Well done, my good and faithful servant.
Since you were faithful in small matters,
I will give you great responsibilities.
Come, share your master's joy.
(Mt.25,23)


제1독서 1코린토 1,26-31
복음 마태오 25,14-30

이 세상에서 소위 성공이라는 이름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괴짜이고 사람과 어울리지 못할 정도의 역발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바로 대표적인 인물이었지요. 그는 채식주의자이며 선불교에 심취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주식투자로 거부가 된 워렌 버핏 역시 어린 시절에 가지게 된 마음속 불안으로 인해서 평생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어렸을 적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던 말썽꾸러기였다고 하지요.

나중에 이들이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어린 시절의 그들 모습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고 분명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점 때문에 절망하거나 외로워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만의 독자적인 사고를 키워나간 것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작가나 예술가 중에서 남들과 생각이 달라 따돌림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인물 2명만 거론하면, 스피노자와 고흐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유태인인 스피노자는 자신의 민족이 외치는 유일신 사상이 아닌 범신론을 주장하면서 따돌림을 당했지요. 그리고 고흐는 자신이 살아 있을 때 팔린 자신의 그림이 딱 한 점일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한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포기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스피노자의 ‘에티카’도 또 고흐의 ‘해바라기’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탈렌트를 잘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하는 말을 듣고, 또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탈렌트를 땅에 묻어 두는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값비싼 물건들을 좋아합니다. 만약 값비싼 물건 중에 어느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의 기준인 돈으로 비교해서 기왕이면 더 비싼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갖기 어렵고 귀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갖기 어렵고 귀한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다면 세상에서는 귀하고 비싼 가치를 내지요. 그렇다면 나는 어떻습니까? 나와 똑같은 그 누군가가 있습니까?

이렇게 귀하고 비싼 가치를 내고 있는 나인데도 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가치를 낼 수 있는 탈렌트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탈렌트만을 탐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전해주시는 탈렌트의 비유를 다시금 묵상해보십시오.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받았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탈렌트를 어떻게 더 계발하고 발전시켰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적은 탈렌트를 받았다고 그냥 땅에 묻어 두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 결국 쓸모없는 종이 되어 바깥 어둠 속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세상에서 유일한 소중한 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한계는 우리의 두려움 속에 있다(야닉 노아).



어제 맛있는 것 먹었습니다. 대나무수라찜이라고..




수비보다는 공격을...
 

언젠가 축구를 보다 보니, 한 팀은 열심히 공격만 하고 다른 팀은 열심히 수비만 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비를 하고 있는 팀은 약체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항상 공격하는 팀에게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상대가 되지 않으니 열심히 수비만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수비만 하면 상대 팀을 이길 수 있을까요? 실점을 피하기 위해 수비만 하다보면 비기거나 질 뿐 승리의 기쁨을 전혀 맛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극적인 삶에는 고통과 시련이 따르기도 하지만, 이 적극적인 삶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쁨과 행복도 큰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통과 시련이 무섭다고 계속해서 소극적인 삶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더욱 더 적극적인 삶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겠습니까?

자신의 탈렌트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이처럼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고통과 시련에 굴하지 않고 고유한 내 자신의 소중함을 기억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어느 순간 나만의 기쁨과 행복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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