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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03 조회수569 추천수1 반대(1) 신고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 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이들에게도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두어달전쯤, 지금은 주님의 품에 계신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성지미사에 참례했다.
그곳에서의 미사가 처음도 아니었고 평소와 다름없이 앞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미사가 진행되었고 '주님의 기도'에 이르러 
습관대로 두팔을 올리고 자연스레 눈을 감고 기도드리고 있었다.

갑자기 내몸이 움직인다?
흔들린다?
나의 의지가 아니다.

의식을 잃지 않으려, 몸의 균형을 잡으려 애쓰며,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가끔씩 미사후의 안수를 받을 기회에도 나는 쓰러진다거나 어떤 특별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오오! 사제의 치켜든 양손에서 무어라 표현할수 없는 강한 기운?이 내게로? 쏟아져 나온다.    [12/31/2012   그날 제가 분명히 본 것은 저(신자들)를 향해 완전히 펴진 상태의 사제의 손으로부터 나오는 형광빛에 가까운 상당히 밝은 빛이었습니다. 처음 썼던 이글을 지우고 "강한 기운"이라 고친것은 신비체험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께서 느끼실 황당함 때문이었습니다.]
시선이 마주쳤던것 같다.
너무 놀란 내 표정을 신부님도 보셨을 것이다.
 
내게 보여지고 일어나는 이 모든 신비스러운 현상들은 무엇인가?
영성의 교류?
나를 혼란케 하려는 사탄의 개입?
-은총이 넘치는 곳에 마귀의 방해 또한 차고 넘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본당에 한달에 한번 미사를 위해 방문하시는 신부님이 계시다.
몇번 그 신부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를 하고
미사후 모든 신자에게 주시는 안수도 한차례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신자들중에 그분이 나를 아실리가 없음에도
몇마디 대화중에 나에게 영성이 느껴짐을 말씀해 주셨다.

전에 미국에서 어느 수도회 소속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자매는
-이 분도 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 함께 미사를 드렸을 뿐-
내가 holy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준 적이 있다.
조금 놀라웠지만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던 이러한 말들이 무슨 뜻일까?

나는 그분들과 영적 교류나 어떤 특이한 느낌을 나누지는 못했다.
대단히 온유한 성품을 지니신 분들이었음은 안다.




***얼마전 어느날, 명동 성당에서의 저녁미사 중이었다.
'주님의 기도' 순서에 여전히 두눈을 감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분의 환한 빛이 나를 비추는듯 하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어어! 내가 공중에 떠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내옆에는 천사라 여겨지는 분이 함께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냥 편하고 너무 자연스럽다.
낮에 본 많은 노숙인들이 보인다.
비를 피해 모여 있던...
그들의 지친 무표정,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다 보인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나를 어렵게 만든, 곤경에 빠뜨린,
내가 서운하게 여겼던 사람들의 모습이 또렷이 보인다.

그 짧은 기도문이 그 많은 광경을 보는것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나의 상상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사때마다 같은 상황을 시도해 본다.
아니다. 아예 시작도 할수 없다.

이러한 신비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른다. 지금은.
그저 퍼즐을 맞추듯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모든 일들을 모아본다.

 




주님의 기도,
그 자체가 신비롭지 않은가!
나에게는 너무도 그러하다.
2천여년전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고
사도님들이, 성인 성녀님들이, 우리 조상님들이, 또 나의 부모님이
그리고 지금은 바로 내가 그 기도를 하고 있는것이다. 아아~

이 엄청난 기도를 우리의 후하신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알려주셨고
댓가도 없이 하게 해 주신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영광 찬미 받으소서.

이 소중한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를 요청해 주신 어떤 사도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루카복음 11장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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