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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가르침이 완전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03 조회수339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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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법은 참되어 어수룩한 이를 슬기롭게 하네."(시편 19,8)

 

기도하러 가는 도중에 고향 이웃에 사시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무척 상심하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사실 가장 가까이에서 부대끼고 살던 사이였기에 더욱 그러실 것입니다.

 

그 할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해 드리고 성당 감실 앞에

앉았습니다. 위의 성경 구절에서 '완전하다'는 말씀을 잡긴 잡았는데

알 것 같으면서도 말씀이 어떻게 완전한 것인지를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에서는 미사 준비를 하기 위해 반주자가 연습을 하시려고

준비 중이었기에 완전하다는 의미를 알아 듣지 못하고 집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어떤 아름다운 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저 집에 담장이 없었다면 더 아름다울텐데!"

그 순간 번쩍이며 완전하다는 것을 알아 들었습니다.

완전하다는 것은 담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담을 만들어 놓고 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울 안의 것과 울 바깥의 것을 구별하고 살기를 좋아합니다.

 

담을 쳐 놓고 그 안에 살면서 안정감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어머니가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슬퍼하시는 더 큰 이유는

그 할머니의 가장 가까운 친적이 그 옆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할머니 병 문안 가자고 했더니  며칠 뒤에

제사가
있어서 부정 탈까봐 못간다고 하더랍니다.

 

어머니 혼자서 가실 형편이 못 되어 가시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이별의 준비도 없이 떠나신 것입니다.

먼 사이도 아니고 당신의 작은 어머니가 아프신데도 제사에

부정탄다고
가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이러한 것들이 바로 담장이라고 저는 묵상해 봅니다.

그런데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담장이 없으므로 생기를 돋게 하십니다.

만약 그분이 주님의 완전한 말씀을 만났다면 환자를 방문하면 부정하여

제사를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말고도 우리들은 많은 담장으로 인해 생기를 잃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하는 경우 이것 저것 가리고 혼인을

하면서도 이것 저것 따지고 등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이 보여준 모습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완전하여 그러한 담장이 없습니다.

오로지 생기(사랑)를 주시는 가르침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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