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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찬미와 섬김 - 9.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03 조회수37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2.9.3 월요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540-604) 기념일

 

2코린4,1-2.5-7 루카22,24-30

 

 

 

 

 




찬미와 섬김

 

 

 

 

 


오늘은 ‘찬미와 섬김’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찬미와 섬김의 삶이 진정 아름답고 매력적인 삶입니다.

 

우리 삶을 내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에로, 이웃 중심에로 전환케 합니다.


찬미와 섬김의 삶을 통해 주님을 닮아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꼴 잡혀 갑니다.

 


오늘 주님은 사도들의 공동체에

군림하거나 권세를 부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되지 말고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처럼 되어야 하고

  지도자는 섬기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에 있다.”

 

 
우리에게 직분이 있다면 섬김의 직분 하나뿐이요,


영성이 있다면 섬김의 영성 하나뿐이요,

권위가 있다면 섬김의 권위 하나뿐입니다.

 

 
서로 섬김의 삶에 충실할 때 가능한 공동체입니다.

공동체의 중심에 영원히 섬기는 분으로 현존하시는 주님이

바로 섬김의 모델입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섬기는 분은 주님이시며,

섬김을 통해 공동체의 중심에

섬기는 분으로 현존하시는 그분께 가까이 이르게 되고

점차 그분을 닮아 갑니다.

 


하여 ‘주님을 섬기는 배움터’라 명명되는 분도 수도공동체요

주님을 직접적으로 섬기는 공동전례의 주님 찬미가 그리도 중요합니다.

미사와 성무일도의 공동전례의 찬미로 주님을 섬기는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수행이 결국은 주님을 섬김을 목표로 하지만

찬미의 공동전례기도는 더욱 그러합니다.


찬미를 통해 주님을 섬길 때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게 되면서 서로도 닮아가며

형제들 간의 섬김도 용이해집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찬미의 일이 잘 되면

함께 사는 섬김의 일도 잘된다는 진리를 새로이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찬미로 주님을 섬기는 공동전례는

바로 복음 선포의 장이기도 합니다.

 


다음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우리가 선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

 


섬김의 삶보다 좋은 복음 선포도 없고

찬미의 섬김으로 주님을 선포하는 우리 수도승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이란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의 섬김 모두가 궁극에는 예수님을 위한 섬김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없는 섬김은 무의미하고 오래 가지도 못합니다.

끊임없이 주 예수님으로부터 활력을 공급 받아야

섬김의 삶에 항구할 수 있습니다.


섬김의 삶에 항구할 때 받는 은총이 얼마나 큰지

바오로 사도의 고백을 통해 잘 들어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 이 섬김의 직분을 맡고 있으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숨겨두어야 할 것들을 버렸으며,

  간교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진리를 드러내어

  하느님의 면전에서 모든 사람의 양심 앞에 우리 자신을 내세웁니다.”

 


섬김의 삶에 항구할 때 이런 확신의 우리 고백이요

공명정대하고 투명 진실한 삶입니다.


하느님은 이런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은 물론 형제들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십니다.

 


바로 이 주님의 빛이 질그릇 같은 우리에게 선사된 보물입니다.

 


주님은 찬미와 감사의 미사로

마음을 다해 당신을 섬기는 우리 모두를

당신 말씀과 성체의 사랑으로 섬기십니다.

 


매일의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찬미와 섬김의 삶에 항구할 수 있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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