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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빛이 있으면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04 조회수667 추천수15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루카 4,31-37



빛이 있으면

 

옛말에 등불 하나가 천년 어둠을 물리친다. 고 하였습니다. 빛을 가지고 있으면 어둠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 악의 세력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빛을 지니지 못하였으니 문제입니다. 물론 희미한 빛을 지니고 있어서 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주 큰 어둠이라면 빨리 손을 쓸 텐데 희미한 빛이 기회를 놓치게 합니다. 세상의 어둠을 탓하지 않고 하나의 촛불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빛을 선택하면 어둠이 물러나고 어둠을 선택하면 빛이 물러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어두울수록 더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더러운 영은 예수님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며 대항을 시도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루카4,35) 하시며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 내셨습니다. 그리고 분명 그 능력을 사도들을 비롯한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루카10,17이하) 사도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그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까닭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잘 관리하고 키워야 하겠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 하십시오. 그러면 악마가 여러분에게서 달아날 것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야고4,7-8) 하고 선언합니다.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 곧 하느님보다는 인간의 욕심을 부추기는 마음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로마8,6-7)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마음과 몸을 생각합니다. 마음은 걸레인데 말은 비단이니 우습습니다. 품은 마음은 둘인데 몸은 하나이니 우습고 마음은 울고 있는데 얼굴은 웃고 있으니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마음을 고치면 얼굴도 달라지는데 마음은 고치지 않고 얼굴만 자꾸 고치니 안타깝습니다. 성령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기쁨을 차지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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