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새 역사(마태 1, 1-16.18-23) 

한 여인의 겸손한 마음에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 내려와
하느님의 외아들 구세주를 보내실 것을 알리십니다. 

한 여인의 “예” 라고 하는 순종의 대답에
거룩하신 말씀이 잉태되어
인류의 구세주. 어머니가 되시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시었습니다. 

작은 겸손함과 순종에, 가난한 마음에
거룩한 영의 힘으로
하느님의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이 세상 끝까지 이루어집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믿는 이들로 하여금 믿지 않는 이들 속에 흩으시어
모든 이들이 하느님을 알게 하시며
인류 구원의 새 역사 이루십니다. 

저희들 각자의 영혼에 내리시는 성령!
가난한 마음들에 즐겨 내리시어
말씀의 새싹들을 심으시고 키우시며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시어 풍성한 열매 맺게 하십니다. 

그 가난한 마음들에 들어있는
어두움들은 밖으로 내 쫓으시어 밝은 빛 들어오게 하시고
비바람과 풍랑들은 막아주시어 순항의 길 열어주시고
지쳐 쓰러지는 길목에서는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니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하느님의 일 보여주십니다. 

저희들에게 원하시는 대로 오시는 성령!
저희들이 항상 깨어있어
저희에게 오시는 성령을 기쁘게 맞이하게 하소서! 

저희들에게 어서 오시어
저희 안에 성령이 아닌 모든 것들은 쫓으시고
성령의 빛으로 그 마음들을 밝히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믿는 부족함을 채워주소서! 

저희들이 성령의 밝은 빛으로
저희 구제주의 어머니, 성모님을 본받아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 라고 응답 드리며 하느님의 일들을 기쁘게 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