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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저희들을 부르시면(희망 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1 조회수408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님께서 저희들을 부르시면(루카 6, 12-19)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깊은 밤 홀로 지새우시며
모든 것을 떠나 기도하신 예수님!
오늘도 여전히 주님께서는 감실 안에
홀로 고난으로 계시며 저희들을 보시고
아버지의 일들을 하시라고 한 사람 한 사람
열두 제자들을 뽑으시듯이 저희를 부르십니다. 

암탉이 그 날개 아래로 병아리를 모으듯이
추수할 일꾼들을 모으시고, 알곡들을 거두시어
주님의 사도로 준비하여 키우시며
세상의 이리떼들 가운데로 저희들을 보내십니다. 

가난한 사람이거나, 부자인 사람이거나
무지한 사람이거나, 유식한 사람이거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속마음을 보시고
자신들의 생업에 충직한 사람들, 가장 바쁜 사람들을 뽑으시어
제자 삼으시며 가르치시고 모든 이들 가운데로 사도로 파견하십니다. 

저희들은 언제나처럼 많은 이유들을 들어
부족하고, 시간이 없으며 다른 한가한 사람들을 내세워
어렵고 귀찮은 일들을 피하고 주님의 일들을 하찮게 여깁니다. 

그러나 저희들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시고
저희가 하는 모든 일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시고
위험한 곳에 갈세라, 혹시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질세라
저희들을 돌보고 계시는 예수님! 

저희들을 위하여 성심의 모든 피와 물을 쏟으셨고
그것도 모자라 현재도 감실 안에서 계속 고통을 받고 계시는데
저희는 그 일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저희 육신의 안위만을 고집하며 주님의 부르심에는 아랑곳 하지 않아
한층 더 주님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아플 때에만, 저희가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에만
주님께 하소연하고 사정이 나아지면 또다시 되돌아서
주님을 잊은 적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오나 이제는 철들게 하소서!
주님께서 저희들의 고난과 병고를 고치주실 때만
주님을 찾지 않고, 주님께서 저희들을 부르시면
언제라도 주님 앞에 달려가 주님께서 주시는 일들을 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베푸신 은혜, 홀로 생각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의 일들을 즐겁게 하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하여 감사와 찬미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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