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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1 조회수613 추천수12 반대(0) 신고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 6,20-26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살아가면서 ‘행복하냐?’ 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항상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모두가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건강과 재물을 많이 이야기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식을 이야기 하고 또 다른 이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음을 행복으로 여깁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들에 핀 꽃 한 송이를 보면서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에게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자신 안에 모시고 있는가에 행복이 달려있습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하느님을 뵈려고 애쓰고, 하느님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함을 안타까워 할 때가 행복의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알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행하며, 이 모든 것을 모르나 하느님을 아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성 베르나르도 역시 “내 행복은 오직 하느님 곁에 있는 것, 내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일 뿐입니다”라고 했고 성녀 젤뜨루다는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이 몸 둘 곳 하느님 뿐,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을 낱낱이 이야기 하오리다” 하고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대부분의 성인 성녀들이 많은 고통과 시련 속에 사시면서 고달픔을 차지했지만 내면을 보면 믿음 안에서 주님과의 깊은 일치를 이룸으로 행복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부유하고 배부른 사람입니다. 지금 웃고 있으며 칭찬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삶의 기반을 하느님에게서가 아니라 자기의 부에서 찾고 지금 마음껏 누리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에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안전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매순간 더 이상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더 위태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시는 이유는 정신을 차려 회개 하라는 외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말합니다.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에제18,32). 한 마디로 ‘살려느냐? 마음을 고쳐라!’는 말씀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행복하다’, ‘불행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행복해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하느님을 찾음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시편34편 9절에서 11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어라.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알맞은 종류의 행복을, 시련과 고통을 겪기 전이나 겪는 중이나, 혹은 겪고 난 뒤에 반드시 주십니다”(슈월츠). 그러므로 날마다 순간마다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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