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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 말씀의 힘은 식별의 힘 [이것과 저것]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2 조회수360 추천수0 반대(0) 신고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루카 6,20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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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군중들이 예수님께 손을 대며 낫기를 애쓰는 가운데 예수님은 애처로운 마음으로 잠시 깊은 시름에 잠겼었나 봅니다. 
일순간의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에 대하여 말씀하시고자 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보시며 가르침을 전하여 주십니다. 

제일 먼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서의 가난한 사람들은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로 더 자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말은 '욕심이 작다'는 뜻으로 금새 알 수 있게 됩니다. 마음이 가난함으로써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난한 마음은 지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천상의 것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희망하는 사람들을 하느님의 나라에로 초대하신다 할 것입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1코린토 15,19)]  일순간의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에 대하여 말씀하시고자 예수님께서는 눈을 들으신 것입니다.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에페소 1,17 - 19)]

하지만 사람들은 현세적인 것들에 묶여 그분에게로 달려오고 그 다음에는 그분께로부터 멀리 달아납니다. 가장 먼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가르침을 알려 주신 사정도 그러하리라 충분히 짐작되어 집니다. 현세적인 것에 붙잡혀 그분을 십자가에 매달도록 '그 군중들'이 함께 그 일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하시며 앞으로의 일에 대하여 미리 아시고 제자들에게 그리고 참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가르침을 새겨 넣어주십니다.

이와 반대로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듯 식별(분별)해라고 당신의 말씀을 주신다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별(분별)하고자 애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기의 뜻을 쫓아 그분에게서 멀리 달아나려는 사람이다 할 것입니다.

세상의 "속이는 영"들을 받은 어떤 이들은 교묘하게 자신을 속이면서 하느님의 예언자들을 중상하고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도록 말과 일을 꾸미며 하느님의 뜻에 대적합니다. 이는 자신들 안에 들어와 자리잡은 더러운 영들의 작용 때문입니다. 더러운 영들은 '하느님의 일'을 질투하고, 방해하고자 인간들을 악한 일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교리서 참조)

행복한 일과 불행한 일, 생명의 길과 멸망의 길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식별하지 못한다면 더러운 속이는 영들이 당신의 영혼을 묶고 당신의 마음 안에 자리잡고 들어와 앉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영들에게 우리는 복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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