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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대한 하느님의 등장[3]셈에서 아브라함까지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3 조회수924 추천수0 반대(0) 신고


금년 1월 11일 부터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1절을 시작으로
저의 묵상글 1회가 게시된 지 이제 100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이 99회이다.
다음 100회를 끝으로 창세기의 태고사[太古史]를 일차 마무리하려한다.
이번 태고사는 총 7부작으로 구성되었다.
1부 ‘빛과 어둠’에서 7부 ‘위대한 하느님의 등장’이었다.
 

한 처음 빛과 어둠으로 묵상을 시작할 때는 정말 어둠과 빛이 수없이 교차되었다.
정확한 룰도 없이 시작한 게 수차 후회도 되었지만 웬걸 지나고 보니
그래도 한 획이 그어지는 것 같다.
다 하느님의 숨은 뜻이 있으리라 여겨지며 이게 믿음의 맘인 것 같다. 
 

사실 이 태고사는 잼 없는 분야로서는 성경에서는 언제나 일등이리라.
그렇지만 한 처음부터 성경은 있었고 또 그 재미없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했을 것이고
거기에서 믿음은 쌓여만 갔을 것이다.
해서 잼 없는 그것을 그래도 시작이니만큼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충족으로
오늘까지 이렇게 마무리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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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의 족보는 이러하다.
셈에서 아브라함까지는 셈과 테라의 족보로 연결된다.
이 족보에 의하면 인간의 수명이 120세보다 훨씬 많게 제시되기는 하나,
점차 단축되어 감을 알 수 있다.

셈이 육백 살,
아브라함의 할아버지 나호르는 백 사십 여덟 살,
테라는 이백 다섯,
아브라함은 백 칠십 다섯을 살았다.

셈은 나이가 백 세 되었을 때, 아르팍삿을 낳았다.
홍수가 있은 지 이 년 뒤의 일이다.
아르팍삿을 낳은 뒤,
셈은 오백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아르팍삿은 셀라흐를,
셀라흐는 에베르를 낳았다.
계속해서 족보는 펠렉, 르우, 스룩, 나호르로 이어진다.

나호르가 이십구 세 되었을 때, 테라를 낳았다.
테라를 낳은 뒤 그는 백십구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이게 셈의 족보이다. 
 

테라의 족보는 이러하다.
테라는 칠십 세 되었을 때,
아브람과 동명이인 나호르와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다.
그러나 하란은 본고장인 칼데아의 우르에서 자기 아버지 테라보다 먼저 죽었다.
본고장이란 말은 ‘자기 친족의 땅’이란 뜻이다.
‘칼데아의 우르’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큰 성읍으로서,
기원전 천 년대에 칼데아인들이 살았으며 기원전 6세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아브람과 나호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라이이고 나호르의 아내 이름은 밀카였다.
밀카는 하란의 딸로서 이스카와 동기간이었다.
다시 말해 밀카와 이스카는 한 형제인 모양이다.
참 복잡한 관계이다.
그렇지만 어떤 성경 연구 단체에서는
사라이가 ‘이스카’라고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이는 성경에 나타난 사라이와 아브람의 내용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아 논외로 한다.


사실 아브람과 사라이 이 부부는 이복 형제간이다.
한 아버지에 배가 다른 형제간이다.
지금의 가족 관계로 보면 이해하기 곤란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따지고 보면 밀카와 이스카도 배다른 형제인지
씨 다른 형제인지는 잘 모르지만 형제는 확실하다.
나호르와 밀카는 백부와 조카사이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성신 숭배에 의하면 사라이는 ‘왕비’를 뜻하며
밀카는 ‘여왕’을 의미한다.

사라이는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어서 자식이 없었다.
사라이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언급은
당시의 족보의 내용으로는 대단히 충격적이다.

이것은 결국 후손 문제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아브라함의 역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창세기 저자는 바벨탑 사건을 통하여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을 사방으로 흩어버린 후에
‘사라이는 임신하지 못하는 몸으로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언급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나타내주려 한 것 같다.

이는 하느님의 무한한 능력으로 아브람을 통해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에 일말의 의심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12,1-3)’ 
 

이 말은 주님께서 아브람이 우르에 있을 때 아브람에게 한 말이다.

[계속해서 마지막 100회분 ‘위대한 하느님의 등장 4편’의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다’가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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