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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의 행복 편지 26
작성자김항중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5 조회수353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침의 행복 편지 26
 
   어제는 출국하는 인사가 있어 인천공항에 배웅을 갔습니다. 보안검색대에 들어

가기 직전 공항에서 최후로 작별하는 곳. 서로 아쉬움과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나

누던 중 앞서 줄을 서있던 50대 후반 한국 여행객의 화를 목격했습니다. 그 한국인
중년 여행객은 아프리카 2인을 동반했는데, 젊은 여직원이 제일 앞에 선 아프리카

인의 출국여권과 탑승권 명의를 확인하며 손에 든 짐을 이것 저것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이 무슨 내용을 물어보았는지 정확히 들을 수 없었으나 너무 과하다 싶은 중년
신사의 내는 반말 소리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타면 그런 줄 알고 그냥 됐지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 까막

눈여! 참네....”
라며 벌컥 화를 냈습니다. 여직원 당황했고 주변 직원과 기다리

는 사람들은 벙찌었습니다. 그 순간 여직원이 별별 사람 다 만나 얼마나 속상할까

연민도 생겼습니다. 지체된 시간은 고작 5초 내외! 찌푸린 인상은 뭐라도 내 던져

야 직성이 풀릴 듯 보였습니다. 왜 그렇게 그 사람은 가 났을까요? 아마 이

런 생각였을까요?
 

   “
비즈니스석을 탄 사람이면 중요한 신분임을 알아서 대우해야지 
                        뭘 그리 꾸물거려

   “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깔봐?! ”

     (
내가 누군 줄 알고) 내 일행이야. 짜식..”
 

이와 반대로 이런 생각을 했다면 화가 났을까요?
 
   “여직원이 복무규정을 철저히 잘 지키는군

   “
여권과 탑승권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손에 든 물건까지 챙겨주는
                              친절한 아가씨구먼

    "(
아프리카 여행객을 생각하며) 우리나라 이렇게 보안에 신경써요
 

  똑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느낌을 끌어내는 것은 여직원의 행동이 아니라

그를 본 사람의 생각(해석)’입니다. 그 순간 어느 쪽으로 해석되던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즉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속에 담아두거나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으면 화를 낼 이유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느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생각이고 습관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을 대할 때 지나치게 생각하거나 균형 감각을 잃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뜩 떠오를 때 잘 관찰하시고

속으로 지뢰 밭이라고 힘차게 외치십시요. 그러면 행복이 찾아옵니다.
 


                                2012. 9. 15
해피데이
 
 
                                                                                           김 항 중 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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