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루카 7, 11-17)
세상의 화려한 모든 것들에
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며 살고 있는 날들
어떠한 두려움도 없고 끝없이 펼쳐지기만 하는 청사진
삶의 소중한 시간에서 자신만을 위한 소망들은 용솟음치고
꺾일 줄 모르는 자만자족은 욕망으로 이어져
뭇사람들의 시선과 추앙에 이끌리는 마음이
허망함을 모르고, 한계를 모르고 달려갑니다.
그러던 날들의 연속에서
자신으로 하여금 무너져 내리는 폭풍이 다가올 때
스스로에게 온 것인 줄 모르고
어둠속에서 원망과 푸념으로 절망의 길에 들어섭니다.
그 절망에서 울부짖는 소리
그 하소연 어디에도 할 곳 없고
주님을 의지하지 않았기에 얼굴조차 들 수 없어
땅만을 바라보고 있을 때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부드러운 손을 내밀며 다가오십니다.
‘아이야! 고개 들어 나를 보아라.
나에게 청하여라. 나에게 너의 모든 것이 있다.
나의 눈을 보고, 나의 사랑을 보아라.
네가 어떠하여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고 속삭이십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울고 있는 어머니에게
주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십니다.
어머니의 그 울부짖는 소리에
죽은 아들을 살려내시는 주님께서는
죽어있는 영혼들을 생명으로 살게 하시고
꺼져가는 희망에 새 힘을 불어넣어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일어나라.” 사랑의 이 한 말씀에
저희는 모든 곤경에서 주님의 사랑을 찾아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뜰에 들어가 청하렵니다.
보옵소서! 저의 주님!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을 모르던 저희 불행의 날 기억하지 마소서!
주님 앞에 이렇게 와있으니 다시 힘차게 일어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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