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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선자들의 향수가 되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19 조회수366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저자는 마귀가 들렸다.’하고 너희는 말한다.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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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세대의 사람들은 무엇과 같은가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 자신에 대하여 실례를 들어 주시며 이 세대의 사람들에 관하여 설명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이 세대가 '율법의 세대'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율법의 정신보다 율법의 행위에 치중한다는 것도 압니다. 사람의 속 모습보다 겉 모습에 집중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현대의 지금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세대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대도 그러할 것입니다.

자신이 저지런 악행에 대하여 조금도 아파하지도 않고 또 그로인한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전혀 슬퍼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겉 모습에만 그저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위선의 세대인 이 어둠의 역사는 변하지 않고 반복되어 간다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로 세례자 요한과 같은 선구자적인 인물들이 간혹 나타나고 또한 예수님과 같은 사랑의 인물들이 간혹 우리 사람들 안에서 나타난다고 해도 그 당시와 같이 좀처럼 달라질 것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아무 것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악의 거미줄은 단단하게 고리로 연결되어져서 위선자는 위선자들이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게 되어 있습니다. 악의 꽃이 자라나는 것은, 악의 토양이 마련되었다는 뜻입니다. '사랑의 토양'에서는 결코 악의 힘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법입니다.

이는 토양이 썩어간다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에 악의 꽃이 피어나고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향기에 마음이 붙잡혀 생명과 평화의 소리는 듣지도 볼 수도 없게 됩니다. 악에서 나는 위선의 향기는 위선자들의 향수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속 모습보다 겉 모습에 현혹되어지는 것은 인간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영적으로 병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세례자 요한과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비난하고 예수님과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모해하며 자신의 악한 질투심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우리는 예수님께 두고있는 희망을 놓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실행하면서 시대의 악에 인내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써 승리하게 되는 '사랑의 부활'을 내다보며 십자가 다음에 마련되어지는 약속들을 우리는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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