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의 주님!(루카 7, 36-50)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자신의 죄를 눈물로 씻은 한 여인
그분 발에 입 맞추고 향유 부어 발라드립니다. 

예수님 말씀을 듣고
예수님 수난과 부활하심 예고를
특별한 은총으로 알았기에 더욱 북받치는 울음으로
너무도 큰 자신의 죄,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뉘우치며
또다시 볼 수 없는 주님이시기에 향유의 예를 드립니다. 

병들었던 영혼에 새로운 생명을 주시니
용서받은 마음의 큰 사랑이 주님을 향하여
가장 값진 것으로 그 사랑 다하여 올립니다. 

자비와 용서의 주님!
저희의 죄들이 아무리 많고 크다 하여도
예수님 자비하신 용서를 헤아릴 수 없고
저희들 사랑하심은 하늘, 땅으로도 재어볼 수 없습니다. 

저희들의 죄 값을 모두 치르신 예수님!
저희들 일생의 빚을 탕감하여 주신 예수님!
저희의 죄들이 주님 십자가로 사하여짐을 깨달아
저희들의 죄가 매일 매일의 성찰로
주님에 대한 사랑의 통회가 되게 하소서! 

저희들의 향유는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
그 마음이 주님께 올리는 가장 값진 것으로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바라시는 사랑의 용서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용서의 은총으로
저희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입으며
이웃을 단죄하지 않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을 때
그 악에서도 주님은 선을 이끌어 선물로 주십니다. 

사랑과 용서의 주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저희가 진심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랑으로 저희의 마음이 정화되고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찬 삶을 통하여 저희의 정신이 정화되어
저희 모두에게 참 생명과 평화로운 마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