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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 나를 위로해 다오.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0 조회수3,918 추천수4 반대(1) 신고
+ 찬미 예수님!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 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이들에게도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그날 저녁 내안에서 활활 불타오르는 성령으로 황홀했고
십자가 주님을 내품에 안았을때
차마 굳어지지 않은 차가운 주의 몸과 함께 그의 말씀을 온 몸으로 들었다.
그때는 이해할수 없었던 주님의 말씀을.
 


그렇다.
그 날, 지난해 10월 10일,
나를 통해 그녀의 오그라든 손을 펴게 하신 후 그분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나를 위로해 다오.-

이는 너무도 분명한 실제이었기에 나의 모든것을 걸고,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때 나는 도저히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당시 위로가 필요한 이는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의 모든 것을 잃고 태평양을 건너온, 죽음을 부러워하는 바로 '나'이지 않은가?
 
그날 밤,
몇년전 유방암과 갑상선암으로
극도의 절망과 고통을 한꺼번에 겪은후 주님과 더욱 가까워진,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날 낮에 새언니를 방문해, 
치유되기 전의 오그라든 손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인
둘째 새언니에게 전화로 말했다.
-나에겐 다섯분의 오빠와 또 그 숫자만큼의 새언니가 있다.-  
'주님께서 내가 그분을 위로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는것 같아.'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를 지으신 주님이시다.
도대체! 왜! 나의 위로가 그분께 필요할 것인가?

수개월이 지나갔다.
여전히 나는 내게 닥친 현실을 감당못해 안절부절 기진맥진이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나를 계속 일깨우셨다.
어느 외국인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통해,
어느날 빠져 있던 묵상중에,
한참 밀려있던 굿뉴스 묵상방 어느글을 읽는 중간에,
그날의 그 말씀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를 자꾸만 거듭 알게하셨다.
 
그리고는 나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분이 진정 나의 위로를 필요로 하신다는 것을.
 
그런데 가슴이 아프다. 너무 너무 많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우시면...
이제 겨우 주님께 눈을 맞추기 시작한 나에게 위로를 청하신단 말인가?
이 보잘것 없는, 하찮은, 그저 십자고상의 그분을 안아드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피조물인 나에게...
 
그날이후 거의 매일 온몸의 수분이 모두 눈물로 땀으로 흘러 나오는 듯하게
그분 앞에서 오열하게 된다.
그럴때는 심장이 다 녹아 내리는것 같다.
그 십자고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분과 하나됨을 느낀다.
그러나 현실적인 것으로 투덜대는 나도 여전하다. 어이없게 어리석다.
주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매우 궁금했다.
누군가 또 어떤이에게도 나에게 주신 말씀을 하셨을텐데...
그래서 굿뉴스의 신앙체험글들을 모두 읽었다.
거기에는 없었다.
 
엊그제 9월17일 월요일 저녁
자게판의 글들을 보고 초창기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제목만 훑어보며 열페이지씩 넘기기를 한~참.
2005년쯤에 이르러 그만두고 나가려는데
나의 손이 저절로 다음 열 페이지를 넘기고 그 가운데의 글 하나를 열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다오.-

성심의 메시지는 예수님께서 요세파수녀에게 직접하신 말씀이며
비오 12세 교황께서 직접 추천하신 책이며 1990년 교회인가를
받아 출판되었습니다.

나를 위로해 다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다오.
다른 영혼들에게 나의 성심을 높이 드러내 보여 주어라.
나의 성심을 통하여 공정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의 은혜를 기워
갚아라.
다른 영혼들을 위해 나의 성심에 사랑과 희생을 바치고,
특히 나에게 자기 자신을 봉헌한 영혼들을 위해 바쳐라.

내가 너희 가운데서 함께 생활하고 있듯이, 너희들도 나의 마음,
가운데로 들어와 나와 함께 살아라.
내가 너희 안에 숨어 있듯이, 너희도 내 안에 들어와 숨어 있어라.
우리 둘이 서로 위로하면서 살자꾸나.
그러면 너희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될 것이며, 나의 고통이 너희들의
고통이 될 것이다.

나의 마음을 위로하려면, 어서 나의 마음 한가운데로 너희 자신을
들여보내라.
그리고 나와 짝이 되어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 노고를 바치자꾸나.
하느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은망덕하는 영혼들을 위해 나의
아버지께 대신 용서를 빌어라.
그리고 죄인들의 하느님 아버지의 엄위(嚴威)에 손상을 끼친 것을
미약하나마 대신 보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아뢰어라.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너희 자신은 보잘 것 없고, 미미한 희생물
에 불과하다. 그러나 너희 영혼들은 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성혈에 흠뻑 적셔져 있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재차 용서를
빌면서 보속하는 생활에 몰두하여라.

나의 성심을 불사르는 열정에 너희 마음을 결합시켜라.
너희 영혼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나를 희생 제물로 삼아
하느님 아버지께 대신 보상하기를 내가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절대로 내 곁을 떠나 멀리 가지 말아라.
내가 너희 영혼들을 이다지도 뜨겁게 사랑하고 있지 않느냐?

http://bbs.catholic.or.kr/bbs/bbs_view.asp?num=1971&id=183292&PSIZE=30&searchkey=U&searchtext=%EC%9E%A5%EB%B3%91%EC%B0%AC&Page=66&menu=4779
 
2005년 7월 21일 새벽,
나는 여전히 차갑고 긴 냉담중 혼돈속을 헤매고 있을 그때 이미,
어느 형제님을 통해 이 글을 거기에 있게 하시고
마치 우연이란 이름의 '주님의 보물' 찾기처럼
나를 그곳으로 인도하신 나의 그분,
주님! 영광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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