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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를 따라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0 조회수776 추천수11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사가 축일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 9,9-13


 
나를 따라라



우리성당은 장괘틀을 사용합니다. 주님께 대한 최대의 존경을 무릎을 꿇어 표현하기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사용하지 않으면 올리고 내릴 때 시끄럽습니다. 어르신들은 조금만 시끄러우면 아이들을 탓했습니다. 그러나 어른도 별수 없습니다. 어린이미사를 따로 하여 어린이들이 없는데도 여전히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탓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한 주간이 지나고도 여전했습니다. 이제 강도를 높였습니다. 어린이들을 나무라지 마십시오. 여러분을 보고 그대로 배웠고 또 배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나를 따라라” 하시며 마태오를 부르셨습니다. 마태오의 신분은 세리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세리를 부정하게 바라봤습니다. 돈 거래를 하면서 자신을 더럽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리는 악명 높은 사기꾼이요, 탐욕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태오를 부르시고 또 그 집에 들러 죄인들과 함께 식탁에 자리하여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외면 받고 따돌림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런 행동은 감히 상상을 뛰어넘는 처신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마태9,11). 이 말은 예수님의 행동이 괘씸하고 비위에 거슬린다는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9,12-13)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 외면당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찾아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있는 사람, 무엇인가 혜택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지만 예수님은 그 반대의 모습이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으셨고 그런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 기뻐하셨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려면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또 그들의 부족함을 인내를 가지고 채워줘야 합니다. 아이들을 따로 제쳐놓을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가르칠 것을 가르치며 주님이 그러셨듯이 권위를 가지고 “나를 따라라” 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죄인까지 품에 안았듯이 우리도 시끄러운 아이든, 말썽쟁이 아이든, 모범적인 아이든 구애 없이 품에 안으시길 바랍니다. 천대받던 이들이 주님의 품에서 자비를 누렸고 기쁨을 회복했듯이 여러분의 품에서 어린이 뿐 아니라 힘들고 지친 모든이가 큰 자비와 능력을 감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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