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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자비를 배워라 하신 가르침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1 조회수316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오 9,9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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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그의 자리를 보지 않습니다. 사람을 보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을 보아야지 그 사람의 자리를 보고 부른다면 그리스도의 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를 부르시며 “나를 따라라”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라면 그의 자리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부르며 교회를 따라라 할만큼 교회 자신도 예수님의 길을 가야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람을 보지않고 자리를 보고서 '악'을 부르면 교회는 '악의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며 교회가 자리를 보지않고 사람을 보고서 '사랑'을 부르면 교회는 '사랑의 토양'이 마련되어집니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 개입되어지기에 그러하다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이라면 사람을 보게 되지만 사람의 일이라면 그 사람의 자리를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을 하시고 계시며, 바리사이들은 사람의 일로 지켜보고 있다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식탁은 예수님를 초대하여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으시면 그 곳이 바로 예수님의 식탁이 이루어집니다.그런데 여기서 보면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예수님의 식탁에 자리를 함께 잡았다고 합니다.

세리와 죄인은 어떤 부류일까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과 같은 죄인과 큰 사기꾼들과 같은 세리들은 아니다 할 것입니다. 불의한 사회구조 속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들이 항상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당시에 율법의 불의한 구조 속에서 죄인으로 취급받고 있는 이들이 그들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대부가 아닙니다. 그들의 우두머리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당신의 식탁에서 어울린다고 해서 '대부' 밑에 세리들의 수가 증가하거나 죄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수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와 달리 교회가 썩어져서 악을 받아들이고 또한 죄를 허용하는 '악의 대부'이다면 교회의 그 자리는 '악의 토양'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악의 토양'이 아니고 분명코 '사랑의 토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죄악을 용납하고 죄악을 불러들이는 예수님의 식탁이 절대로 아니다 하겠습니다.

악을 불러들임으로써 '사랑의 토양'을 저해하는 자들에 의해 교회는 그렇게 썩어져 갑니다. 왜 그같은 악을 수용하게 될까요. 창세기의 사람은 왜 뱀을 수용했을까요. 과연 하느님께서 원하셨던 일일까요. 인간은 참으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남의 죄를 대신하여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가는 희생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느님께서 하시려고 '사랑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명백하게 일러 주십니다.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1요한 3,8 - 9)]

뱀을 받아들인 '악마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는 사람은 '악의 씨앗'을 뿌립니다. 악한 것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며 자신의 악으로 끌어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은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기 위해서 입니다. '
사랑의 토양'이 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말씀과 성체)이시다고 우리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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