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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 정말 날 위해 피땀을 흘리셨나?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2 조회수413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고통의 신비 묵상

 

 

그동안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과연 얼마나 했지? 수십년?

그렇다면 신비를 통달했겠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를 읊는다."고 하던데 난 적어도 다섯 삼년

이상을 지냈으니 말입니다. 

 

매 단마다 우리를 위하여 아니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다고

묵상하라고 하시는데 난 정말 주님이 그렇게 하신 모든 일들이

나를 위하여 하신 사건으로 진정 다가오는가?

이 질문을 묵상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신비를 묵상하라고 하지만 사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나를

위한 사건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건이 진정 나를 위한

사건으로 내 피부에 와 닿아야 예수님과 교감이 이루어질 것인데

도통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뭔가 느껴지기 시작함을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아,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느끼고 싶다는 원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온 마음을 모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고통의 신비 제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을 흘리셨다고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우리의 무엇을 위해서 피땀을 흘리셨다는 말인가?

 

 

저는 게쎄마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누시는 대화를 통해

그 마음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

하셨습니다."그분께서는 큰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그때에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하고 말씀하셨다."(마태 26,37)

 

왜 예수님의 마음이 그토록 괴로워 죽을 지경이셨을까?

예수님께서 큰 근심과 번민에 싸이신 그 것은 과연 무엇이었나?

이 마음이 헤아려지지 않고서는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신 것이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내 뜻과 하느님의 뜻이 충돌하는 시점에서 내 뜻을 내려 놓고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이 그토록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느낍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피 땀을 흘리시면서 자신의 뜻을 내려 놓기 위해

애쓰시지 않으셨다면? 나의 행복(구원)이 가능했겠나?

그렇다면 나는 내 뜻을 내려놓기 위해 얼마나 애쓰며 사는가?

 

예수님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나도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내 이웃을 행복(구원)으로 초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나를 죽이는데 어찌 피땀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한 알의 밀알이 죽어야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요한 12,24 참조)고

하시기에 죽으려고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에 그 고통을 겪지 않고

어찌 죽을 수 있겠습니까?

 

아, 우리도 토마스 사도가 고백하였듯이 고백하는 용기를 내 봅시다.

" 그러자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가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로 갑시다." 라고 말하였다.(요한 11,16)

 

다음은 고통의 신비 제2단을 묵상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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