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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경을 거두어 버리신다 [그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4 조회수316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등불은 사랑의 빛이며 등경은 사랑의 토양입니다. 사랑의 빛(등불)은 사랑의 토양(등경) 위에서 빛을 발합니다.

사랑의 빛은 악의 토양에서는 빛을 발하지 않습니다.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는" 것은 악의 토양입니다.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이 발한다는 것은 유혹의 목소리입니다. 악한 자(뱀)는 악의 토양(불순종)에서 사랑의 빛이 발한다고 유혹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악은 사랑의 토양에서 악의 씨를 뿌리지 못하고 악의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악은 어둠 속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사랑의 빛'이 악의 토양에서 발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단지 그 사람이 어둠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토양을 볼 수 없는 까닭입니다.

영이 어두운 사람은 '악의 토양'과 '사랑의 토양'간에 식별하지 못하고 악행자와 의기투합하여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이 발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둠이기 때문에 사랑의 토양을 알지 못하여 악행자와 하나가 되고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이 발하기를 바란다 할 것입니다.

사랑의 빛은 악행자의 '악의 토양'에서는 그 빛이 가려집니다. 사랑의 빛은 사랑의 토양에서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야 그 빛이 어둠 속에 숨겨지고 감추어진 '어둠의 악'을 드러내어 사랑의 빛이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하십니다.사랑의 빛을 가진 사람은 사랑의 토양을 더 받고,사랑의 빛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사랑의 토양을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긴다 하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을 발하고자 하는 '영의 어둠'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의 토양을 빼앗긴다 할 것입니다. 악행자의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을 바라는 것 자체는하느님을 대적하고자 하는 인간의 '억지'인 것입니다. 악행자와 의기투합해서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을 발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하느님을 조롱하는 일이겠습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악의 토양에서 악한 자와 한 몸이 되어 사랑의 빛을 발하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교만한 불순종인 것입니다. 악한자와 함께 악의 토양에서 사랑의 빛을 발하려고 했으니 하느님께서 그 사랑의 토양을  거두어 버리시는 것입니다.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기는 것입니다.

자신이 악의 토양을 선택했기에 아무런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빛을 사랑의 토양으로 옮기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내어 주는' 하느님의 사랑을 미워하는 '영의 어둠'이 그 악행자와 의기투합하여 십자가를 진 사랑(예수님 따름)을 해치지 못하도록 그 자신이 가진 줄로 여기는 사랑의 토양(등경)을 거두어 버리시는 것입니다.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만일 그렇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너의 등경을 그 자리에서 치워버리겠다. (요한묵시록 2,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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