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2. '왜 내가' 로 시작되는 죽음의 5단계
눈부신 빛과 만난 체험
도쿄로 돌아온 나는 후유증을 알아보기 위해 당시 통원치료를
받고 있던 국립의료센터에 입원했습니다.
실은 그 사고가 있기 5,6년 전부터 교원병(膠原病)을 앓고 있어
서 추운 계절에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겨울 한파가 닥
치면 몸이 경직되고 혈관의 흐름이 정체되어 손은 죽은 사람처럼
새파랗게 되었습니다. 심할 때는 온몸에 통증이 와 숨도 쉴 수 없
을 정도입니다. 몸을 아무리 따뜻하게 해도, 뜨거운 것을 마셔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교원병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혈관에 대체관을 넣어 피의 흐
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사고를 당한 무렵은 혈관
상태를 검사하여 주치의와 치료방법을 상담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사고 후유증 검사와 교원병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입원하고
있던 내게 영국인 수녀님이 문병을 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자
신이 읽고 있던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레이먼드 A. 무디가 쓴
「삶 이후의 삶」이라는 책인데, 여기에 임사체험(臨死體驗)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임사체험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와는 거
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수녀님의 말을
듣고 크게 놀랐습니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 중에는 빛과 만난 사람들도 있어요. 그
빛은 살아 있는 빛으로 눈부시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눈부신 것은
아니고---."
그것은 내가 본 빛,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럼 나의 체험이 바로 그 임사체험이었다는 말인가?'
나는 마음속으로 자문했습니다.
수녀님은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었습니다.
"그 빛과 만난 사람 중에는 그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초능력이
생긴 사람도 있다고 해요."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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