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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5 조회수361 추천수4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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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10-13)

 

오늘은 이 말씀 중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하신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생 제물은 자비가 없어도 바칠 수 있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자비는 무엇일까?

자비는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셨던 모든 은총과 사랑이었습니다.

시편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시편 103,1-5)

 

내 영혼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하나도 잊지 않고

찬미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비가 무엇인지를 알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간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오늘 내가 베풀어야 할 자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대해 주셨듯이 나도 이웃을 그렇게 대해 주고 사는

것이 바로 자비였습니다.

 

전 오늘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주님께서 저를 어떻게 대해 주셨는지를.

주님은 항상 저를 새롭게 대해 주셨습니다.

어제 그렇게 많은 잘못과 불충으로 당신을 괴롭게 해 드렸는데도

오늘 저를 만나 주실 때는 늘 새롭게 만나 주셨습니다.

어제의 저는 당신 십자가에서 죽었고, 오늘 저는 새로 태어난 저로

만나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제 이웃이 아주 먼 지난날 나에게 잘못한 일들을 몽땅 기억하고

늘 그 모습을 그 사람으로 대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어제의 나도 기억치 않으시고 늘 새 사람으로 만나

주셨습니다. 늘 새롭게 대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자비였습니다

아,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비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4-15)

 

주님, 당신께서 저에게 해 주신 일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제 이웃에게도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십시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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