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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임사체험의 은총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5 조회수491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2. '왜 내가' 로 시작되는 죽음의 5단계 임사체험의 은총

그리고 그 말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수녀님이 빌려준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무렵, 주치의가 병실로 와 서 내게 말했습니다. "신기하군, 병이 깨끗이 나았어요." 검사 결과를 보니 교원병이 완전히 나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디의 책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사후 세계를 체험하고 나서 심령 능력에 가까운 직감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혹은 그런 직감이 생겼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교원병이 완치된 것은 당연히 기뻤지만, 그것은 그저 작은 사실 에 불과했습니다. 내 속에 가득차 있는 지복감이나 우주와의 일체 감, 그리고 모든 사물과 이어져 있고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감각에 나는 압도되어 있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이 체험을 자주 입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반응과 내가 실감하고 있는 감각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단지 한 사람, 나와 절친했던 작가 엔도 슈 사쿠(遠藤周作) 씨가 자신의 강연에서 나의 체험을 소개했습니다. "죽음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사람이 만일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죽음의 머리맡에서 뜻밖의 위안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그후 나는 불가사의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만나 면 대우주의 힘이 나를 통해 그 사람에게 흘러들어가서 그 사람 속 의 성스러운 것에 닿고, 그 순간 그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참된 자기가 눈을 떠서 그 사람의 운세가 행복한 쪽으로 방향을 바 꾸는 것과 같은 감각을 맛보는 것입니다. 병에 걸린 사람에게 가면 내 손이 자연히 그 사람에게 닿습니다. 호흡을 의식하고 있으면 차츰 그 사람과 일체감을 느낍니다. 그 순 간, 평소와는 다른 차원으로 들어갑니다. 병이 나았으면 좋겠다든 지,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대우주와의 일체감 속에서 자연체가 된다는 것이 가장 적합한 표 현입니다. 나를 통해 병자에게 전해지는 치유의 힘은 자기 치유력 을 움직이게 하여 병을 치유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몸을 넘어서 그 사람의 영혼 깊은 곳에 깃들어 있는 본래적인 것, 즉 그 사람을 살게 하는 근원인 '생명 그 자체' 에 도달하여 생명의 본질인 '순수 한 사랑' 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때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라든지 '이런 사람이 되지 않으 면' 등과 같은 생각은 사라지고, 그 사람이 함께 치유되는 것에 마 음을 열고 신뢰하며 '치유의 빛' 에 모든 것을 맡기고 편안한 마음 으로 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병에 대한 적대감이나 혐 오감이나 불행하다는 의식은 사라지고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 중에는 건강을 회복한 사람도 많지 만 제 수명을 다 살고 죽음을 맞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병이 완치되지는 않아도 차츰 고통에서 얻은 깨달음에 의해 사랑과 자 비의 마음을 키우고 안식의 경지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고 있으면 죽음과 삶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고, 치 유란 단지 몸의 치유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가 모든 것 을 통합하고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나의 뇌리에 떠오른 비유는 확대경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툇마루에서 확대경에 태양의 초점을 맞춘 다음 신문지에 비추고 있으면 신문지가 불타오르는 것을 즐기며 놀았습니다. 대우주에 가득한 치유의 힘은 태양광선이고 불타오르는 것은 병자의 내면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자기 치유력입니다. 확대경은 어차피 확 대경(하나의 촉매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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