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은 우리를 깨어 있게 한다.>

실망도 삶의 한 부분이다.
가족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직장도 우리를 낙담하게 한다.

우리는 자신 때문에 실망하기도 한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은 가슴아프다.

사람들은
이런 고통스런 인식을 피하고 싶어한다.
피하기만 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게 되고 결코 평온함에 이르지 못한다.

동경을 마주 대할 때 비로서 우리는 자기자신,
일, 실수, 약점 등을 인정하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소명만이
동경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뿐이다.
동경은 모든 것을 객관화 한다.

그럼으로써 동경은 더욱더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분투하게 한다.

동경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씌운 굴레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준다.

동경은 인생의 실망들을 체념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해 준다.
반대로 실망은 동경을 깨어있게 해준다.

진정한 동경은 인생에서 겪은 실망과
더 잘지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근원적인 것과 인생의 비밀에 대한
동경은 성취나 실망에  자극을 받는다.

동경은 성취의 방해물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 보호, 만남, 행복을 충만하게
하도록 도와준다.

동경은 경험한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가르쳐주고,
경험을 뛰어 넘는 완성의 길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현재를 자유롭게
그리고 기쁘게 즐길 수 있다.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만나고 내 안에 있는
동경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동경이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