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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약에 정말로 그랬다면?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9 조회수413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만약에 정말로 이랬다면?

 

"마리아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단편적인 것밖에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 임신을 하게 되어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게 되었다."

 

어제 누가 이 소문을 냈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당자자인 마리아가 침묵했고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사람들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모르게 파혼하려 하였다면 엘리사벳 가족 밖에 없지만

그 가족 역시 성경은 의로운 사람들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묵상을 통해 마리아의 처녀 임신(성령으로)은 소문나지 않았다고

묵상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소문이 났다고 가정한다면 마리아가 온전히 살 수 있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된다고 하여

쓰기는 '야훼'라고 쓰지만 '아도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 당시의 신앙관은 하느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신앙관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느님은 저 높은 하늘에 사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죽였습니까?

예수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해서 죽인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마리아가 성령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했다고 소문냈다면

마리아를 죽이지는 않았을지는 몰라도 아마 "미친 여자" 로 취급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미친 여자로 취급받았다면 이 말씀이 가능했을까요?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루카 2,52) 만약 마리아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면 예수님께서

자라면서 지혜가 넘치셨다고 해서 사람들이 총애를 했을까요?

 

성경에는 사람들이 분명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알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른 살쯤에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루카 3,23)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루카 4,22)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요한 1,45)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

말할 수 있는가?"(요한 6,42)

 

또 다른 묵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카나의 혼인자치입니다.

만약 마리아가 처녀로 임신해서 그것도 성령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했다는

사실이 소문이 났었다면 그런 이상한 여인을 혼인잔치에 초대했을까요?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그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을까요?

 

저는 이렇게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시면서

예수님의 성령 잉태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메시아가 오신다더니 그럼 헤로데가 그때 아기들을 잡아 죽이더니만 ...

그러면서 예수님의 나이를 계산해 보고 등등

더 직접적인 증언이야 세례자 요한의 입을 통해서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리고 나를 보내신

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 1,29-34)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은 30여 년 전의 사건을 기억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헤로데가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였던 그 사건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성령으로 인한 임신 사실은 소문이 나서 그 사실로

손가락질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묵상입니다.

예수님을 사람들이 요셉의 정상적인 아들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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