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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 - 겸손 예찬- 10.1. 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1 조회수57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2.10.1 월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1873-1897) 축일(선교의 수호자)

 

이사66,10-14c 마태18,1-5

 

 

 

 

 



하늘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

 

-겸손 예찬-

 

 

 

 

 


며칠 전 어느 신부님이 들려 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후배 신부 부친의 장례식에 참여했는데

부친은 12남매를 두셨는데 위로 딸이 11명이고 12번째 아들이었는데

이 한 아들을 하느님께 봉헌하여 사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무조건 성인이십니다.

  12자녀 키우느라 자신의 삶은 전혀 없었겠습니다.

  이렇게 완전히 사랑으로 자신을 비운 이들이 성인입니다.”

 

 
신부님도 공감하는듯 했습니다.

비상한 성인이 아니라 눈만 열리면

평범한 성인은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만납니다.

 


소화 데레사 역시 아주 평범한 성인이었습니다.

작은 대로 일상에서 사랑을 다 쏟아 살았던 겸손한 말 그대로 작은 꽃,

소화 데레사였습니다.



겸손은 성덕의 잣대이자 성인의 표지입니다.

 

인자무적이란 말도 있지만 겸자무적입니다.

교만할 때 악마의 덫에 걸리지 겸손할 때는 걸리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은 하나 겸손한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린이가 상징하는 바 겸손한 사람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회개-어린이-하늘나라가 연쇄 고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회개의 여정이자 겸손의 여정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하느님께 돌아와 어린이처럼 겸손해질 때

하늘나라의 삶입니다.

하늘나라 입장권은 겸손의 표 하나뿐입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누구든지’ 말마디처럼 겸손만하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하늘나라의 문입니다.


평생 수련이 겸손의 수련이요,

일상의 모든 시련과 고난을 겸손 수련의 계기로 삼는 다면

모두가 은총이란 고백이 저절로 나올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는 겸손한 이들이 받는 축복을 전해줍니다.

겸손한 이들이 있는 곳은 그 어디나 하느님 현존하는 예루살렘입니다.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겸손한 이들의 삶의 자리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평화를 위로로 충만해지는 겸손한 이들입니다.

 


평화와 위로보다 큰 선물도 없습니다.

 


그 삶 자체로

하느님께 받는 평화와 위로를 이웃들에게 나누는 겸손한 이들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회개한 우리 모두에게 당신 평화와 위로로 가득 채워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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