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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믿음의 칼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1 조회수520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를 찾아가는 여행 (상)
기도를 위한 도움말중에서,

3. 믿음의 칼

묵상 기도는 하느님의 빛 가운데서 그분이 나를 다듬어 가시는 것이라 생각할수 있어요. 하느님의 빛으로 우리를 당신의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주시는것이에요. 시간이 지나고 꾸준히 앉아 있게 되면, 우리의 생각과 지식들은 가라앉고, 하느님의 빛이 우리에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도 중에 그냥 이해하게 되고 깨닫게 되어요.

우리 편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하느님의 빛으로 우리 자신이 정화되기 시작한다는것을 말씀드렸어요
. 그러면 자신만의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되면서 자기 안에 믿음의 칼(루카12, 51)을 하나 받아요.
이 믿음의 칼은 기도가 하느님의 빛으로 조명되기 시작하면 따로 배우지 않아도 하느님에 관한 진실을 깨닫게 되면서 조금씩 커지게 되고, 또 체험이 많아질수록 이 믿음의 칼날은 더 날카로워져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받은 믿음의 칼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면서 휘두르게 되는데요.

기도를 하면 할수록 우리 믿음이 단단해지면서
, 이런 시간들은 우리가 뭔가를 머리에 배워서 아는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알지 못해도,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논리적이고 근거 있게 하느님에 대한 어떤 것들을 직관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어요.

이렇게 되면 아는 것을 말해야 하는 부르심에 직면하게 됩니다
. 또 자신도 이것을 통해서 배우는 시간이기도 해요. 그것이 기도를 확신하기 때문에, 하느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스스로가 견디어내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자르려고 하게 되어요
. 그러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칼을 자신도 모르게 쓰게 되는거에요. 이렇게 자기가 확신하는 경험들이 바로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잣대가 되면서 믿음의 칼날은 더 날카로와지죠.

자신의 열정으로 인해서도 가게 되기도하고
,  또 주님의 부르심으로 인해서도 소용돌이 속에도 있게 되어요.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한동안은 그 칼날을 휘두르면서 있게 되어요.

하지만 기도를 익히는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을 의도하지 않게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의지적으로 자신이 가진 믿음의 칼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이 믿음의 칼을 계속해서 휘두르게 되면 결국은 예수님을 찌르게 되거든요.

제가 건네는 칼이 상대를 관통해서 그를 붙잡고 있는 예수님께 가는 것이에요
. 원래 믿음의 칼날은 처음에는 남을 향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도가 깊어지면서 믿음의 칼에 대해서 인식을 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자신을 자르는 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믿음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도록 하게 되면, 자신이 비로소 기도를 직접 실천해야 하는 시간으로 부르심을 받게 되는거에요. 기도를 실천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의 믿음대로 깨달은 것들, 알고 있는 것들을 실천한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이전에는 회개를 한 다음
, 의식하지 못하고 같은 잘못을 다시 저질러도 성사만 보면 평화를 받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냥 회개가 성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회개에서 온전히 돌이켜 회개하는 자의 태도, 회개하는
자의 행동을 보여야 그 회개가 완성이 되고 주님께 온전히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생활을 고치지 않을 수가 없을거에요
. 회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고치지 않으면 기도로도 더 이상 깊이 이끌어지지 않아요.

이렇게 기도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진리들이 내 몸에 완전히 익혀질 때까지, 즉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올 때까지 믿음의 칼에 의해서 자기 안에서 투쟁하게 될 것이에요.

아마 기도 속에서 평화를 받겠지만 실제로는 마음은 언제나 투쟁 중에 있을 것입니다
. 왜냐하면 기도 속에서 깨달은 모든 것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실제로 생활 속에서 자신을 부단하게 쳐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에요.

자신이 가진 믿음의 칼이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을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 곧 생활이 바로 연습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요. 사실 아는 것 한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얼마나 많은 훈련을 거쳐야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는지를 몸소 겪게 될거에요.

또 자신이 매 순간 믿음과 생활 사이에서 순종과 불순종을 사이에 두고 얼마나 헤매게 되는지도 알게 되어요
. 여기서는 기도가 앉아있기만 하면 되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그리고 이 시간에는 기도 주제 하나로 몇 년씩 살게 되어요
. 그 믿음의 칼이 자기안의 가지를 다쳐내도록 시간이 걸리는 것인데요, 이 시간은 더욱더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나아가야만이 할 수 있는 여정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관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조금 더 가게 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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