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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하는 삶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1 조회수395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소화데레사 성녀의 축일 입니다.

개인적으로 소화데레사 성녀와 조금 인연이 있습니다.

직장 문제로 지방에 9년동안 있었는데 그 지역의 소화데레사 성인을 주보로 모신 성당

에서 미사를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제가 사는 인천으로 복귀하고 다른 동으로 이사를 하고 교적을 옮겼는데 
이곳에도 성당의 주보성인이 소화데레사인 것입니다.

인천으로 복귀후 처음 미사중 제대 옆에 있는 소화데레사상을 보고 어찌나 감동 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내내 '회개' 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현대의 병폐인 육체의 비만 처럼 우리의 영혼도 일상의 여러 정보와 유혹속에 비만해져
있음이 틀림 없습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 시키듯이 회개를 통해 영혼의 길을 다시 복원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회개란 마치 자동차의 후진기어와 같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후진기어가 없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

다.
 
차를 좁은 곳에 평행주차 시킬 때 후진기어가 없으면 불가능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라는 좁은 곳에  주차를 하려면 '회개'라는 기어를 넣지 않고는

불가능 합니다.

 

믿음은 때론 '고통'을 만나게 합니다.

그러나 이 고통도 '회개'의 과정이 동반 되지 않으면 그저  끔찍한 고통의 체험으로만 남

을 것입니다.

회개는 고통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돌아 보는 것입니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는 결단입니다.

커져버린 자아를 작게 만드는 것이고 작아짐은 나빠지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정리하면 '믿음'은 '고통'을 만나게 하고 고통은 '회개'를 하게 하고 회개는 '겸손'을 낳고

겸손은 '구원'에 도달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내가 직접 실천으로 옮겨야할 '회개'를 결단하기에는 그렇게 쉽지 않습

니다.
 
마귀가 이 구원의 과정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겠습니까?

회개하면  마치 자신의 잘못을 타인 앞에서 쉽게 인정 해 버리는 것 같고 손해 날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덜컥 듭니다.
 
이렇게 마귀는 회개를 방해 합니다.
 

'나는 지금 잘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너무 오래 하지 맙시다.

오히려 우리를 겸손으로 이끌기 위해  매일 매일 순종하고 회개를 한다면

앞서 이야기한 비만해진 영혼을 다시 작게 만들 수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린이 처럼 , 소화(小花) 데레사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

은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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