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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누구에게나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2 조회수407 추천수5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2. '왜 내가' 로 시작되는 죽음의 5단계 누구에게나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몸은 아프고 괴로운데 마음은 안식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은 성 자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와는 인연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부인' 에서 '수용' 에 이르기까지 혹독 한 과정을 계속 걷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괴로움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 괴로움을 극 복하는 데 필요한 용기와 희망과 힘이 은총으로 주어진다" 고 몸으 로 가르치셨습니다. 이에 '필요한 것은 모두 이미 가지고 있다' 는 확신은 인생을 살 아갈 때도, 죽음에 임할 때에도 큰 의지가 됩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 초기에 묘우에(明惠)라는 화엄종 학승이 있 었습니다. 그는 30대 초 중국, 인도에 불법을 배우러 갈 결심을 하 고 또 한 스님과 함께 대륙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여행을 떠났 습니다. 들길을 계속 걷다가 해가 기울어 빈집에서 자게 되었습니 다. 아주 잘 자고 아침에 눈을 뜨니 그곳은 폐묘(廢墓) 자리로 비 바람에 바랜 인간의 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놀랐으나 생각을 가다듬고 그곳에서 또 하룻밤 머물기로 했습니 다. 그런데 다음날 밤에는 가위에 눌려 두 사람 모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묘우에와 같이 가던 스님은 '해골을 보고 이렇게 마음이 어지럽 다니,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게야. 철저하게 배워서 돌아와야지' 하 고 대륙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묘우에는 '어젯밤은 여기 에 뼈가 있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편안하게 잤다. 그런데 여기가 폐묘 자리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잠을 자지 못했다. 모든 열쇠는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륙으로 불법을 구하러 가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물을 받아들이는 자세 가 달라진다. 즉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은 결국 자기가 결정하 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것을 깨달아 자 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행이라는 확신을 얻은 것 입니다. 이 일화는 문제도, 그것을 해결하는 힘도 모두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괴롭거나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도 내가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반응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의미 또한 다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몹시 싫어하고 혼란을 느끼지 만, 또 어떤 사람은 똑바로 받아들여 자신의 자원으로 삼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혼란을 느끼지만 사실은 괴로움을 받아들여 자원으 로 활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괴로움을 긍정적으로 보는 힘' 이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가, 알아차리 지 못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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