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영원은 기나긴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4 조회수34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영원은 기나긴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과 영원의 관계는 하느님과 인간,
하늘과 땅 사이의 인간으로써 이 근본적인
긴장 안에 존재한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면서 영원한 삶을
꿈꾸고, 동경이 영원 속에서 성취되기를
희망한다.

성경은 말한다.

희망과 동경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우리의 죽음 이후에 그 어떤 눈도 본 적 없고
어떤 귀도 들은 적 없는 영원한 영광을 하느님이
우리를 위햐여 마련하셨다고. . . (1코린 2,9참조)

영원은 기나긴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원은 고유한 품질을 지닌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순간에 맡기면
영원은 시간 속으로 들어온다.

그 때 시간은 멈추고 우리는 영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신을 체험하는 것 역시
영원을 체험하는 것과 맡닿아 있다.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과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과 영원이 일치한다.
묵상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면,
즉 하느님과 융합하는 순간 시간은 멈춘다.

이 순간은 오로지 현재이다.
현재와 미래가 일치한다.

이 순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와 만나는 이 순간,
시간이 멈춘 것이다.

"인간은 시간 속에 있고 시간은 인간 안에
있다고"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주님, 당신은 나의 위안이시고
아버지이시며 영원하십니다.

그러나 나는 시간 속에 갇혀
시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변화로 생각이 흩어지고 깊은 곳의
영혼조차 산산조각 났습니다.

정화되고 유순해진 나는 당신 사랑의 불꽃
속으로 들어갑니다."

영원한 삶은 시간과 영원,
인간과 하느님, 땅과 하늘이 일치하는 삶이다.

시간의 한가운데서 영원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이다.

완전히 순간에 존재하고,
완전히 나 자신과 하나가 되고,

세상과 시간의 베일 뒤를 바라보는 나는
'지금 이미' 하느님의 영원함을 맛보고,
영원성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랑으로 하느님과 하나가 되면,
시간은 사라지고 영원이 시간 한가운데
있게 된다.

삶은 시간의 한가운데서 영속성을 얻게 된다.

하느님 체험을 통해
세상의 맨 밑바닥을 경험하기도 하고,
시간을 초월하여 내 안의 영적 자아를 만나게 된다.

나는 현재를 음미한다.

"영원은 경계가 없는 삶의 재산이다.
이 재산은 모든 것을 포함하는 단 한 순간에
얻어진다." 이는 곧 동경의 완성이다.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우리는 바로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오늘 이 순간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
지금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바로 영원 속에
살고 있는 것이므로,

내일은 아직 오지 않는 것이기에
오늘을 충실히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오로지
우리의 열정과 사랑을 다 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