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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물리치고 예수님 물리치고 너희도 물리치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5 조회수366 추천수0 반대(0) 신고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루카 10,13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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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다.

교리서 51 “하느님께서는 당신 선성과 지혜로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고 당신 뜻의 신비를 기꺼이 알려 주시려 하셨으며, 이로써 사람들이 사람이 되신 말씀, 곧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께 다가가고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도록 하셨다.”

리옹의 이레네오 성인;  “하느님의 말씀은 성부의 뜻에 따라 인간 안에 머무르셨고, 인간이 하느님을 깨닫는 데 익숙하게 하고 하느님께서 인간 안에 계시는 데에 친숙하게 하시려고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교리서 65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1-2).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시다. 성부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은 없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주십니다.

여기에서 '너희 말'과 '내 말'의 관계 그리고 '너희'와 '나'의 관계에 대하여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어떤 점을 묵상합니다. 그냥 읽어버리고 나면 별것도 아닌듯이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어떠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역순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하십니다. 현실에서는 하느님을 물리치는 사람이 분명히 있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빼어낸다(떼어낸다)는 표현으로 보면 '하느님은 계시지 않을 것이다'하는 의문에 사로잡힘이다 할 것입니다.  

어떤 글을 가지고 단순히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조심해야 하겠지만 일단 나타나는 글을 통해서만큼은 그렇게 판단하여도 크게 무리는 되지 않는다 할 것입니다. 인간은 상대방의 마음을 간파해 낼 수 있는 특별한 초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점을 사용한다는 것은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측면입니다. 하느님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저렇게 설명하기도 합니다만 먼저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점과 하느님을 물리치는 점은 명백하게 다른 것입니다. 하느님을 물리치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사람이다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물리치는 사람, 다시말해서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점을 나타내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나를 물리치는 자"
입니다. 이 안에 어떤 가르침이 있는지 우리는 이성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물리치는 사람은 예수님도 물리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비아냥대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인간은 충분히 이렇게 생각하고 또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온갖 빈정거리는 말투에서 그리고 빈정대는 논리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물리치고, 예수님도 물리치는 사람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또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다"
하고 일러 주십니다. 여기에서 "너희"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물리치고 예수님을 물리치는 사람은 "너희" 곧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물리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하여 빈정거리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신이 보기에는 얼마나 속이 역겨울까요. 정말 비아냥대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그리고 '나'란 '말씀'이신데 곧, 사람이 되신 '말씀'을 가리킵니다.

여기에 이어 예수님께서 환하게 밝혀주십니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다"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너희 말을 듣지 않는다'는 확실한 사실에 근거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빈정대고 싶은 마음이 가득차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너희 말"(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너희 말"(예수님의 말씀)은 듣기 싫은 것입니다. 하느님을 물리치는 사람은 예수님을 물리치는 사람인데 <예수님의 말씀을 하는 너희>도 당연지사 물리치는 것입니다. 너희 말은 들을 가치조차 없기 때문에 듣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물리치고 예수님도 물리치는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하는 너희와 너희 말을 들어 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시다. 성부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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