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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 조배 4. 말씀 속으로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5 조회수480 추천수2 반대(0) 신고
 4. 말씀 속으로

이렇게 마음 밭이 만들어지면 성서를 가지고 기도 속으로 들어 갑니다.

좋아하는 부분또는 하고자 하는 부분을 여러 번에 걸쳐서 소리 내어 읽습니다.

처음엔 쉽게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이나 단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계속 읽으면 어떤 구절이 마음에  닿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읽는 것을 계속하시면 틀림없이 단어나 구절이 표시가 나게 드러나 집니다.

그때까진 훈련하듯이 소리 내서 읽으세요

마음에  닿는  구절을 찾기까지도 시간이 걸려요

마음에  닿는 구절이 오면 그것을 가지고 기도 속으로 들어갑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는 언제나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고 주님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처음엔기도를 하다 보면  잠겨서 편안함 속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마음 밭이 생겼어도 나의 생각으로 주제가 없고 이리저리 떠돌아 다녀요마치 잡초처럼 생각이 자라는 것을 느껴요 가야 하는 길이거든요.

 

머물러 있는 것이 기도의 시작이에요.

사실 초기에는 기도가 되어진 듯하고 있어도자세히 들여다 보면우리의 이성이 지금까지의 습관처럼자신의 지식이성적 사고력감성적인 자원들경험치 등을 모아서 어떤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결론들이어떤 깨달음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초기의 묵상은 시간에 따라서 오는 메시지가 달라지죠

자신의 생각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그런데  묵상들이 관상으로 들어 가기 위한 시작입니다묵상을 하는 동안에 몸과 마음이 하느님께 열리고 있거든요그래서 묵상하기 위해 마음과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했고요마음과 몸을 만들기 위해  시간앉아있는 훈련이  필요했지요.

 

처음엔 내가 계속적으로 생각을 추리지만  시간 앉아있는 훈련을 통해서 우리 자신은

 시간에 우리 마음과 몸이 기도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준비합니다.

어떤 면에선 생각을 멈추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그래도 짧은 기도문을 반복하게 되면

생각들이 쓰러져서 물러갑니다그러다 보면 때론 몸도 잠든 것처럼 보여질 때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도 옆에선 조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고 하네요.

저는 기도했는데요.

 

계속 기도 속으로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내적인 어떤 상태로 가기 때문에 몸은 잠들지 않았지만 우리의 의지가 작용하지 않아요그래야만이 우리는 어떤 곳으로 성령을 쫓아 나서게 됩니다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빛과 같이 한줄기 생각을 따라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성령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우리가 한줄기 생각을 쫓아가는 길에 성령께서 계십니다처음엔  부분도 우리의 의지가 길을 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시간이 흐르면  성령의이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요.

 

성령은 일관성 있고 분명한 주제로 나를 이끄십니다

명료하고 분명한 한줄기 생각이 길을 가듯이 나를 안내합니다

그러면 나는 어디로  있게 됩니다.

자기 안의 자원과는 상관없이 어떤 곳에 머무르게 되지요 

그리고 그곳에는 나와 예수님과의 특별한 무엇이 있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 속에서도 관상이 가능해지고관상이 가능해진다고 표현하는 것은 삶도 성령께 온전히 맡겨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관상의 영역에 오게 되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의 삶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며또한 자신도 적극적으로 거기에 동참하게 되는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관상과 묵상의 차이가 여기에 있지요.

 

어떤 분들은 묵상과 관상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표현도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  하지요

묵상은 나의 자원을 이용해서 성령께서  시기에 필요한 뭔가를 건드려주시고요

관상기도는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도가 되어져요.

 

그런 기도들은 영혼을 울려서 자신을 고치고 직접적으로 생활을 바꿀 힘을 주지요.

 모든 것이 성령의 도우심이지요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렇게  시간 앉아있어야 만이 가능합니다.

지금 관상에 들어가든  가든그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시간씩 앉아 있을  있다면 우리는 이미 관상기도의  앞에  있는 것입니다.

관상으로 길을 갈려고 마음과 몸을 길들일  우리는 어느 순간에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으로 따라 갈수있습니다.

 시간  앉아 있으세요몸이 시간을 필요로 해요.

마음도 너무 많은 생각을 추리지 마세요.

 

선택한 하나의 구절이나 장면에 끝까지 집중하세요.

사람에 따라서 처음엔 자신이 스스로 묻고 답할 수도 있어요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왕성한 생각들이 잦아들면서 점점 고요한 어딘가로 가고 있을 것입니다

충실히 앉아있으면 아마 어느 순간에 어딘가에 가있는 자신을  것입니다.

구절이 주는 어떤 의미가 빠르게 자신에게 적용시켜지기도 하고요

자신에게 오는 강한 느낌이 순식간에 자신을 몰아가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분노사랑미움시기질투  내가 매여있는 어떤 곳으로요.

그러나  부분에서 생각을 추리게 되면 지식을 정리하는 결과가 옵니다

그냥 안내가 되어진  느낌에 충분히 젖어보세요 느낌도 생각으로 찾아내지 마세요.

다만  구절을 마음속으로 거울을 가만이 들여다보는 것처럼 생각하며 구절이나 느낌에 마음을 모읍니다.

 

그렇게 마음을 모으고 있으면 어느 순간에 마음 밭에서 말이나 생각이 올라옵니다.

다시 반복해보면  들어가지지 않는다고  단어  단어를 찾아서 마음을 분산시키지 마세요

마음이 기도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생각을 추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단어나  장면에 집중하세요.

그러면어느 순간에 메시지가 있는 질문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22 모리아 산에서의 이사악을 묵상하면 순간적으로 그때 이삭은 어떤 기분이 되어 있었을까하고 근심이 들어오거나 또는 지금아브라함은 슬플까염려하는 마음이 되지요.

이런 부분들이 기도를 이끄는 징검다리이지요.

 

이때도 생각을 하지 않아요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마음으로 머무르세요.

그냥 기다리세요 부분이   되요,

기다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지요?

 자원을 끄집어 내려 해요알고 있는 지식그럴만한 감정들전에 들은 강론기타 등등그런데 그냥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에 빠르게그리곤  의지와 상관없이 순식간에 어딘가에  있지요.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만나고 있는지 개인의 역사 속에서 이삭과 같은 그런 일을

겪었던  시간으로 다시  있을는지아브라함과 같이 결단해야  그런 일이 지금  앞에 놓여져 있는건지 모든 일이 끝나서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올려드리는 쉼을 체험하는지주님과 함께 일이 있는 그곳에 아마 내가  있겠지요.

느껴지는 그것이 내가 예수님과의 관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만들어주는 징검다리지요.

 

성령께서 이끄시는 종착지에 언제나 예수님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대부분 두세 개의 징검다리를 통해서 주님 앞에 가요.

그러니 올라온  말씀이나 느낌이 예수님께로 가는 디딤돌이니  말씀이나 머물러지는  느낌을 다시 기도 속으로 가져갑니다다시 묻고 기다리는 시간을 거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기도 중에 깨닫는 어떤 것들을  확인하시게 하시고  과정을 통해서 교회 안에 흐르는 일치된 질서를 배웁니다.

기도의 결과가 어떤 보편성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포도나무 가지처럼 자라는 것임을 언제나 깨닫지요.

 과정이저처럼 또한 자신의 기도를 분별 받는 시간이  것입니다.

 

 과정이 생략되면 영적으로도 곁길로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을 확실히 하게 되면 삶이 기도가 되는 길에 들어선다고 믿지요.

기도하시는 분들께서 대개는  번째에 묻고 답하는  부분에서 그냥 관상 기도했다고 끝내시더라고요..

 부분에서 충분한 의지가 있어야 해요많은 분들이 기도 마쳤는데 다음길이 왜있냐고 물어봅니다.

 

 기도 중에 예수님께서 계셨나요?”

 계셨다면 징검다리를 딛고서  가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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