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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님의 이름으로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5 조회수521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제 26주간 토요일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 루카  10,17-24



주님의 이름으로




성 골롬반 외방 선교수녀회 종신 서원식에 다녀왔습니다. 소박하지만 장엄한 봉헌식이었습니다. 수녀님은 세상의 화려한 요청들을 뒤로하고 멀리 페루의 가난한 젊은이들과의 삶을 시작하였고 오늘 그 삶을 죽기까지 지속하겠다는 다짐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에 강복하시고 앞길을 비추시고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길 기도했습니다. “너는 복이 되리라.”는 주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만나는 모든이에게 복이 되어주길 소망하며 더 많은 복된 도구들이 나오길 청합니다.


우리는 많은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대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하고 끝마무리를 합니다. 기도를 하되 내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시고 그 풍요로움을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일흔 두 제자들이 선교여행에서 돌아와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여러 질병을 낫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마귀까지도 쫓아냈는데 그것은 그들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통해서 마귀들을 복종 시킨 것입니다. 제자들은 기뻐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때 주님이 한 말씀하셨습니다.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10,20). 참다운 기쁨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하느님 나라에 뽑힌 것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마귀를 복종 시킬 수 있었던 것도 하느님께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누리는 인기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인기의 바다에 빠지면 주님은 잊고 나를 드러내서 결국 주객이 전도되고 망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특별히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뽑아주시고 영원한 생명에로 불러주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능력을 당신의 자녀들을 통해서 드러내시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의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자신을 “하느님의 손에 쥐어진 몽당연필” 이라 했고, 소화 데레사 성녀는 “주님 손안의 장난감, 주님 손안에 쥐어진 작은 공”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과연 나는 주님 안에서 무엇이 되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이 되어야 할까? 생각해 봐야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주님의 도구임을 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일을 함으로써 주님을 차지하는 기쁨 안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름이 이미 하늘에 기록되었다면 그 이름의 빛을 잃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주님, 저의 머리위로 당신의 손길을 얹어 주소서. 만일 당신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성 필립보 네리). 무슨 일을 하든지 당신의 이름이 살아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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