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말씀 : 2코린 3,3  

여러분은 분명히 우리의 봉사직으로 마련된 그리스도의 추천서입니다. 그것은 먹물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영으로 새겨지고, 돌판이 아니라 살로 된 마음이라는 판에 새겨졌습니다.  

manifestati quoniam epistula estis Christi ministrata a nobis, scripta non atramento sed Spiritu Dei vivi, non in tabulis lapideis sed in tabulis cordis carnalibus. 

and it is plain that you are a letter from Christ, entrusted to our care, written not with ink but with the Spirit of the living God; not on stone tablets but on the tablets of human hearts. 

새김 

유다계 그리스도교 방랑전도사들이 코린토에 들어닥쳐서는 자기네가 참 사도들이고 바오로는 거짓사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유다계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써 준 추천장을 제시하면서 바오로에게는 그런 추천장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맞서 바오로는 1-3절에서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데, 이런식입니다. 종이조각 추천장이 무슨 대수냐, 코린토 교우 어려분이 나의 사도직을 증명하는 추천장입니다(2절). 이 추천장으로 말하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의 코린토 전도를 계기로 여러분을 그리스도인들로 만드셨으니, 그리스도께서 손수 작성하신 추천장인 셈입니다. 그분은 잉크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영(능력)으로 그 추천장(코린토 그리스도인들)을 만드셨습니다. 그 추천장은 돌판(모세의 십계판: 탈출24,12;31,18; 34,31; 신명9,1-11)이 아니고 살 심장에다(예레31,33; 에제11,19; 36,26 참조; 2코린1,22) 새긴 것입니다. - 정양모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926쪽 

묵상 

하느님의 계시인 추천서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엄청난 聖召인가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삶이요, 말씀이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사랑의 태양처럼 빛날 수 있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읽고 있는지요.
우리의 행동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지요. 

기도 

저희의 예수님,
저희가 주님을 닮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다른 이들에게 축복이 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