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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7 조회수605 추천수9 반대(0) 신고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 10,25-37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우리본당은 매월 첫 주일을 ‘자선의 날’로 정하고 헌미, 헌금을 합니다. 우리도 힘들고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부활, 성탄 축일과 구정, 추석을 기해 정기적으로 나눔을 갖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40여 가구에 금일봉을 전달하였습니다. 빈첸시오회원들의 남다른 희생도 있습니다. 콩, 땅콩, 천마를 직접 재배합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웃사촌’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사람끼리 서로 돕고 의좋게 지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웃사촌만도 못하다(잠언27,10)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실제로 표현되어 나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잠언에는 네 친구와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고 불행할 형제의 집으로 가지마라.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잠언27,10).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한 비유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초주검이 되었는데 마침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는 피해 지나가 버렸고 또 레위인도 지나갔는데 그도 역시 길 반대편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상처를 치료해 주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준 사람입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율법교사가 자신 있게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루카10,37) 하고 대답하였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10,37)하고 이르셨습니다.


사제와 레위인은 강도를 당한 사람을 남으로 보았고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에게는 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표현된 것입니다. 마음에 품은 것이 밖으로 나오게 마련입니다. 사실 “우리가 병들고 궁핍한 사람을 만지는 것은 곧 고통 받는 예수님의 몸을 만지는 것입니다”(마더데레사). 그리고 ‘누가 나의 이웃인가?’를 묻는 사람에게는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려고 마음을 먹을 때 이웃이 보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 이웃입니다. 누가 내 이웃인가를 찾지 말고 내가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까지 미워하는 셈이며 멸시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에 의하면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의 눈이 맑아져 하느님을 뵈올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됩니다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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