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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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0 조회수764 추천수12 반대(0) 신고

                     
             연중 제27
주간 수요일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 11,1-4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마다 미국인을 위한 영어미사를 하였습니다. 매 미사때마다 신자들의 기도를 합니다. 전례에 맞춰진 소책자로 보통 5~6가지를 하고, 필요한 것을 삽입하여 추가로 합니다. 그런데 아침 기도 담당자가 기도하려고 보니 소책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곧바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5가지를 정성껏 청했습니다.


순간 생각했습니다. 역시 매일 미사참례하시는 분이라 다르구나! 우리 한국신자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기도는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기도를 자주 함으로써 기도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기도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알베리오네). 그리고 기도는 영적 생활의 기초입니다. 기도할 때에 그대는 하느님과 통교하게 됩니다. 마치 전등이 발전기와 연결됨으로써 빛을 발하는 것과 같습니다(구엔 반 투안 주교). 그러므로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해야 살듯이 기도해야 신앙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 비록 잘못에 떨어졌다 할지라도 기도하기를 그쳐서는 안됩니다. 그 잘못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힘은 꾸준히 계속되는 기도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고, 필요한 양식을 주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하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의미하고 하느님의 다스림이란 결국 사랑의 삶을 말합니다. 까롤로 까레또는 사랑이 있으면 천국이요, 사랑이 없으면 지옥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때 바로 그곳이 아버지의 나라입니다.



또한 우리는 매일 필요한 양식을 청해야 합니다. 양식은 단순히 밥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 우리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양식은 그날에 필요한 양식입니다. 잠언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배부른 김에 하느님이 다 뭐냐?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잠언30,8-9). 매일의 양식을 달라고 간절히 날마다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13)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실수와 잘못 안에 용서 받아야 할 연약함을 지니고 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은 믿음으로부터 멀어지는 위험을 의미합니다. 그 유혹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예수님도 유혹을 받으셨고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사실 우리의 진보는 유혹을 통해 이뤄지고 유혹을 통해 자신을 완전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은 기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 하시고 과거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갈망하는 현재와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미래의 다스림이 하느님 안에 있음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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