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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의 본질 그리고 선행과 선업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0 조회수453 추천수0 반대(0) 신고


우리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교회(성당) 열심히 다닌다고 해서 예수님 열심히 믿는 것은 아니다' 라고 종종 말합니다. 교회 열심히 다니지만 선행에는 무관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같은 분들이 예수님을 열심히 잘 믿는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가르침입니다.

요한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기득권층의 고삐 풀린 사치와 부자들의 탐욕을 끊임없이 고발했다. "그리스도의 제대가 금으로 된 잔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그리스도(=가난한 사람)께서 굶주림으로 돌아가신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먼저 배고픈 이들을 충족히 채워 주고 난 다음 그 나머지 것으로 제단을 장식하십시오…그러므로 성전을 장식할 때 고통받는 형제들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살로 된 성전이 돌로 된 성전보다 훨씬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오 복음 강해’ 50, 3~4).

상기에서 '돌로 된 성전'보다 '살로 된 성전'이 훨씬 가치롭다고 성인께서는 가르쳐 주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전자가 교회(성당)임을 알고, 후자는 고통받는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에게도 무관심하면서도 교회는 열심히 다닌다면 과연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열심이다 하고 도무지 말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 반대로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열심인 사람들이 오히려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에게 선행을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대충믿기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 18,14 참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참조)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마음(뜻)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교회중심(성전중심)주의가 기도의 본질이 아닌 것입니다.

교회(성전)중심주의는 교회에 충실한 것이 예수님께 충실히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대충 믿는 사람은 상기의 예수님 말씀에 불순종(말씀의 비실행)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해서 선행의 공로(보상)에 무관심할 수는 없습니다

참된 믿음이란 교회에 충실한 것이 예수님께 충실히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 상기의 예수님 말씀으로 보아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 교리서 2009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시켜 주는 은총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거저 베푸시는 의로움의 결과(의화의 결과)참된 공로(선행 공로)를 베풀어 주실 수도 있다.] 하고 교회는 가르칩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그러한데 우리가 예수님을 대충 믿어서 보잘것 없는 이들에게 선행의 공로를 과연 세울 수가 있을까요. 불교에서는 수도하는 인간의 의지로 선업 (선한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선한 공로(불교; 선업, 선한 공덕)를 세운다고 가르치는 점에서 다르다 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의지에 의한 '선업으로 극락간다'고 말하는 것들을 어릴 적부터 주위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어 왔습니다. 이같은 의식 저변에서 흘러 들어온 영향 때문에 예수님께서 선행으로 구원받는다 하고 가르치는 것이다며 착오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예수님을 대충 믿으면, 교회 중심주의 생활도 대충이 되어지고 따라서 교회에서 가르치는 '믿음으로 천국간다'(구원받는다)는 구원론의 잘못을 고치게 될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의 계산일까요. 교회 중심과 예수님 중심은 엄밀히 말한다면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영적으로 분별하여야 할 것이다고 봅니다.

육적으로 볼 때, 이 둘의 분별이 생기지 않는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의 육적으로 계산하면 [예수님을 대충 믿으면, 교회 중심주의 생활도 대충이 되어지고 따라서 교회에서 가르치는 '믿음으로 천국간다'(구원받는다)는 구원론의 잘못을 고치게 될 것이다]고 생각하여 '선업으로 천국간다'는 불교(선업)와 가톨릭(하늘나라)의 혼합인 종교 다원주의가 타당하다고 주장하게도 될 것입니다.

교리서 2009 우리 선행의 공로하느님 선의의 선물이다. “먼저 은총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려야 합니다.…공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예수님 열심 믿어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선행의 공로'를 세우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입으로만 선행, 선행하지 말고 참된 믿음(은총)으로 자신이 먼저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교의 가르침(불교 신앙)과 달리 우리는 믿음과 은총으로 구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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