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저희는 하느님의 사랑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하느님이 안계신 양 세상 것에만 몰두하여
사람에게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저희가 하느님께 올리는 기도는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그 마음에는 주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세상 선물이 받고 싶어서입니다. 

저희가 처음 청할 때 무엇이든지 잘 주시고
저희를 당신께로 더욱 가까이 이끄십니다. 

저희는 청할 때 마다 받기만 하여
감사할 줄 모르고, 눈치도, 양심도 없이
저희는 매양 세상의 것을 달라고 문을 두드립니다. 

하오나 주님께서 다시
저희에게 문 좀 열어달라고
여러 번 문을 두드리십니다. 

이제 너희의 주님이신 나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세상 것들에 미혹하지 말고
너희의 영적인 양식들은 ‘나에게 청하여라.’ 하십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은사와 열매를
간절히 청하고 찾고 구하면 나머지 것은 미리 아시고
더불어 얻어주십니다.

 마음이 세상 것으로 가득하여서는
나에게 올 수 없을뿐더러
너희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저희의 주님!
저희들이 주님! 주님! 하고 이름만 부르지 말고
그 거룩한 이름에 맞게 아버지의 뜻을 청하고, 찾아 얻어
아버지의 뜻 안에서 저희들을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사랑의 하느님!
저희가 진실로 정성을 다하여서
주님을 사랑으로 부르며 찾아 누리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을 사랑으로 구하며 두드리고 찾을 때,
저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