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무신론자도 다 행하는 의식이라고 합

니다. 

과연 기도의 종류도 많고 방법도 많지만

정작 우리는 왜 기도를 하는지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한다 하면서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가득한 기도,

철저히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복기도,

기도에 집중하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바치는 겉치례기도를 합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가장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기도는 기복 기도라고 생각 합니다.

 신앙인의 입장에서

기도를 나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만 잘못 알고 행하는 것은 

기도의 근본 취지를 모를 뿐더러  순수한 신앙에도 폐를 끼칠것이라 봅니다.


왜 청합니까?

누가 필요로 하는 것입까?

나의 욕망을 줄이고 대의(大意)를 위해 기도한다면 기도의 답도 얻기 쉬울 것 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기도를 많이 해야 겠습니다.


묵주기도 성월을 맞이해서 그동안 얼마나 기도를 성실하게 잘 바쳤는지 반성 합니다.

혹시 나만을 위한 기도 주제를 가지지는 않았는가?

기도의 내용보다는 형식에 너무 치중하지는 않았는가?

기도에만 의지하고 노력은 간과하지는 않는가?

그리고 잘못된 기도나 기복기도가 될까봐 아예 기도를 하지않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