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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 충만한 삶 -믿음과 성령- 10.12. 금,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2 조회수35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2.10.12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갈라3,7-14 루카11,15-26

 

 

 

 

 



성령 충만한 삶

 

-믿음과 성령-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않습니다.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삽니다.

 


바오로의 고백이 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다른 민족들에게 이르러,

우리가 약속된 성령을 믿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받게 된 약속된 복이 성령입니다.

믿음 없이는 성령도 받지 못합니다.

믿음은 우리 삶의 기본이요 중심이요 원천입니다.

믿음이 흔들리면 존재 전체가 흔들입니다.

믿음 없이는 백약이 무효입니다.

믿음의 반석위에 삶이 아니라면 위태하기 짝이 없는 삶입니다.

 


우리 분도수도승의 정주서원이 뜻하는 바도 바로 항구한 믿음입니다.

또 이렇게 나라와 말과 풍습이 다른 수도형제들이 함께 모여

장기간 회의를 하며 지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믿음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대로 믿음의 기적이요 믿음의 신비입니다.

 

 


어느 분의 조언도 잊지 못합니다.

믿음 부족에서 파생되는 온갖 문제들이라

아무리 소통을 이야기하고 온갖 심리검사에 상담을 해도

이들이 믿음을 대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믿음으로 중심을 잡을 때

지엽적이고 부수적인 것들도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믿음으로 마귀를 쫓아내시는 주님 자체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입니다.

믿음의 눈이 없기에 새삼스런 표징을 요구하는 군중입니다.

 


믿음이 빛이라면 악한 영은 어둠입니다.

믿음의 빛이 사라지면 곧장 그 자리에 자리 잡는 어둠의 악령들입니다.

 


믿음으로 성령 충만한 빛의 삶이냐

또는 믿음 없는 악령 충만한 어둠의 삶이냐는

순전히 우리의 선택이자 결단입니다.

 

 


오늘 복음 후반부의 내용이 상징하는바 깊습니다.


더러운 영이 사라진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된 텅 빈 마음의 집을 그대로 놔두면

더 많은 악령들의 거처가 되어 처음보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집도 비워두면 폐가가 되듯 마음도 비워 방치하면 악령들의 거처가 됩니다.

 

 


믿음은 은총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선택이자 결단입니다.


믿음을 통해 선사되는 약속된 성령의 복입니다.

마음이 성령의 빛으로 충만할 때 어둠의 악령은 자취 없이 사라집니다.


믿음의 성령으로 충만할 때 영육의 건강이요 기쁨과 평화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부요케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심으로

우리 안의 온갖 어둠의 세력을 청소(淸掃)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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