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참된 기쁨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기쁨은 올바른 기쁨도 있지만 올바르지 못한 기쁨도 있습니다.

올바른 기쁨, 참된 기쁨이란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인간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이는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그러니 평화와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에 힘을 쏟읍시다."(로마 14,17-19)

우리는 기뻐해도 되고 기뻐하지 않아도 되는가?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필리 4,4)

올바르지 못한 기쁨이란?

주님과 관계없이 기뻐하는 기쁨입니다.

세상적인 즐거움, 쾌락, 또는 이웃이 내 맘에 들지 않았는데 그가 불행해진

모습을 보면서 "꼴 좋다!"라며 좋아라 하는 모습 등...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로마 3,23)

기쁨을 잃으면 사랑을 잃고 사랑을 잃으면 평화를 잃게 됩니다.

이 셋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평화를 얻었으나 기쁨이 없으면 그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또 집에 들어가면 지혜와 함께 편히 쉬리니

그와 함께 지내는 데에 마음 쓰라릴 일이 없고

그와 같이 사는 데에 괴로울 일이 없으며

기쁨과 즐거움만 있기 때문이다."(지혜 8,16)

영적인 기쁨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하느님을 바라보고 만나야 합니다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시편 34,5-6)

2. 영적인 지혜 찾아라

"지혜는 자신의 아들들을 키워 주고 자신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준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이른 새벽부터 지혜를 찾는 이들은 기쁨에 넘치리라.

지혜를 붙드는 이는 영광을 상속받으리니

가는 곳마다 주님께서 복을 주시리라.

지혜를 받드는 이들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고

주님께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신다."(집회 4,11-14)

신앙의 위기 속에서 성경의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예레 15,16)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의 선하심의 모상이다.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

(지혜 7,25-8,1)

3. 죄를 짓지 않으려거든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당신께 죄를 짓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당신 말씀을 간직합니다."(시편 119.11)

"여러분이 모든 영적인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나기를 빕니다.

또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모든 힘을 받아 강해져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기를 빕니다. 기쁜 마음으로,"(콜로 1,9-11)

깨달으면 뭔가를 알게 됩니다.

깨달을 때 은혜가 시작됩니다.

주님 계명을 지킬 때 기쁨이 시작됩니다. 희망이 시작됩니다.

곤경과 역경이 제게 닥쳤어도 당신 계명이 제 기쁨입니다."(시편 119,149)

4.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 안에서 믿음이 완성됩니다

말씀 안에서, 성령 안에서 확신을 가질 때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은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고 말씀 안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입술로만 주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르 7,6-7)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에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도

여러분은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1베드 4,12-14)

형제들이 섭섭한 말을 한다 할지라도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화를 내면 하느님의 정의를 드러낼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분노 위에 세워지지 않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어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 5,43-45)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요한 6,28-29)

예수님께서 하신 대로 사는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한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요한 8,34-36)

기쁨은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게 합니다.

기쁨은 삶의 활력소가 되며 치유가 일어납니다.

"즐거운 마음은 건강을 좋게 하고 기가 꺽인 정신은 뼈를 말린다."(잠언 17,22)

그러므로 참된 기쁨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고통, 외로움 등은 기회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야고 1,2-4)

기뻐하십시오. 그리하여 병들어 살지 말고 건강해서 복음을 전합시다.

몸이 아프면 영적인 품위도 잃게 됩니다.

"몸의 건강보다 좋은 재산은 없고

마음의 기쁨보다 큰 즐거움은 없다."(집회 30,16)

5. 주님께 항상 감사드릴 때 점점 기도하게 되고 기쁨을 얻게 됩니다

기쁨은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 감사하기 위하여 해 뜨기 전에 일어나야 하고

동틀 녘에 당신께 기도해야 함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지혜 16,28)

6. 기쁨을 얻으면 겸손해집니다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가장 거룩한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이사 29,19)

7. 기쁨을 얻으려면 사랑을 먼저 실천하십시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0-11)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로마 4,16)

곧 약속의 말씀을 깨닫고 믿어지는 믿음의 정도에 따라 은총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병마가 치유되지 않으면 기뻐할 수 없습니다.

병마는 마귀가 떠나가지 않으면 치유가 불가능하며 이 상태는 점진적인

치유가 되는 상태입니다.

마태오복음 15장의 가나안 여자의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 딸에게 들렸던 마귀를

쫓아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4-5)

하느님의 창조질서 어기는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고 영광이 되는 기도를 하십시오.

8. 기도에 전념 하십시오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

기도에 전념하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9. 복음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야고 1,14. 17)

10.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기쁨, 평화, 자비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악의 유혹을 끊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늘 분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로마 12,2)

내 삶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성경의 말씀으로 비추어 보며

매일 양심 성찰을 하는 삶이 늘 깨어 있는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은 부산교구 2012년 10월 12일 금요철야 기도회에서

삼성산 회장님께서 강의하신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