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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서 묵주기도를 도와주시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5 조회수551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101가지 묵주기도이야기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 엮음 / 장말희 옮김

성모님께서 묵주기도를 도와주시다

수피리어호湖(북미 오대호 중의 하나-편집자 주)에는 십자가와 묵 주기도에 깊은 심신을 가졌던 모호크 인디언 복녀 카테리 테카크위타 에게 봉헌된 작은 성당이 있다. 그곳에 수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 나 매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에리카, 엠버, 에이미라는 어린 소녀 셋이 있다. 쌍둥이 엠버와 에이미는 열한 살이고 언니 에리카는 열두 살이 다. 엄마를 잃은 아이들은 본당에서 찾아오는 아줌마들과 보내는 시 간을 아주 좋아한다.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우리 집에 머물던 아이들은 어느 날 창문턱에 놓인 세 개의 묵주를 발견했다. 아이들은 묵주에 대해 알고 싶어 했 는지 "이거 목걸이예요?" 하고 물었다. 나는 성모님께서 묵주를 우리 에게 주신 덕분에 우리가 기도할 수 있고, 그분의 아드님을 기억하고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은 묵주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아이들 에게 기도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다음 가르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성당에서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 '영광송', '사도신 경'과 '십자성호' 를 알고 있었다. '성모성' 은 에리카만 알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천사가 마리아께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고 인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마리아가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이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님 또한 복되십니다." 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려 주면서, 사과나무의 열매가 사과인 것처럼 태중 의 아드님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태'라는 낱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여자의 심장 아래 있는 특별한 곳으로 아기들이 그 안에서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고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은 영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나를 따라 기도문을 암송하게 했지만 아이들은 외우지 못했다. 내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 올려 보라고 했다. '성모송'을 이해했고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도 이해했지만 열심히 따라하면서도 외우지는 못했 다. 결국 아이들도 나도 난감해지고 말았다. 나는 기도문을 노래로 가르치면 쉽게 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문으로 노래를 불러 주었더니 아이들은 눈이 동그래지면서 마치 낯선 사람 보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노래를 마치 고 물었다. "내가 노래를 너무 못했니?" 아이들은 내가 무안해 할까 봐 서로 눈치만 살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래를 따라 해 보자." 하면서 따라 하게 했지만 역시 외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나는 결국 다음에 다시 해 보자면서 다른 놀이를 했다. 함께 어울려 놀다가 간식을 먹고 있을 때 갑자기 엠버가 말했다. "베르타놀리 아줌마, 아까 그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 주세요.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 노래가 참 좋아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 거 실로 가서 노래를 불렀다. 30분 이상 '성모송'을 열심히 노래했다. 그날 이후 아이들은 나를 볼 때마다 거의 자동적으로 '성모송'을 불 렀다. 기도할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 두려운 일이 있을 때면 세 자매 는 자연스레 성모송을 노래로 부르곤 했다. 아이들은 오르간 연주자 에게 '성모송'을 쳐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주에 기도에 관한 내용의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졸린다고 투 덜거리면서도 끝까지 보았다. 그 내용은 어린이를 위한 묵주기도였다. 아이들은 졸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고 묵주기도를 열심히 따라했다. 이제 그 비디오가 너무너무 좋다고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전적으로 성모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것이 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 가르쳐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았지 만, 성모님께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면서, 처음에는 아이 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시다가 나중에 아이들이 기도하게 되었을 때 더욱 열심히 하도록 더 많은 용기를 주시는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기도하도록 해 주셨다. - 미시건 란세에서 신디 A. 베르타놀리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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