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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죽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는 체험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6 조회수464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4. 죽음의 체험과 확신 죽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는 체험

나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죽은 다음에 그 신앙 안에서 지복의 세계로 간다고 단순히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세계로 가는 구체적인 과정은 알지 못했는데, 확실한 힌트를 받은 것이 임사체 험입니다. 임사체험이 정말로 죽음과 그후의 세계에 대한 입구를 보여주는 것인가, 아니면 생명이 사라지기 직전 뇌 작용인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임사체험을 한 사람은 영혼의 불멸, 즉 육체가 죽은 후에도 생명은 존재하고 지복의 세계로 옮아간다 고 믿습니다. 임사체험은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체험해 온 것입니다. 또 임사 체험이라고 말할 수 없어도 죽음에 가까워진 사람들이 꾼 꿈은 임 사체험과 공통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돌아가신 육친 과 만난다든지, 하느님이나 부처님과 만난다든지, 꽃밭과 같이 아주 아름다운 곳에서 노닌다든지, 지복의 빛에 감싸이는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죽음에 직면했던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이 조금도 두렵지 않다' 거나 '죽는 것이 기다려진다' 고까지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육체와 뇌가 쇠약해져서 일어나는 단순한 꿈이나 환상이라고 간주하고 진지하게 듣지 않습 니다. 그뿐 아니라 오히려 불길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나도 죽음을 앞둔 사람들한테서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만, 말 하는 사람의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면 불길하기는커녕 '아, 이 사람은 죽을 준비가 돼 있어서 이제부터 지복의 세계를 넘 겨보기 시작했구나' 라는 확신이 들 때도 있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괴로워하며 단말마의 고통 중에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런 상태의 사람이 누리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평화와 안식의 경지에 있음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젊은 회사원이 어느날 저녁 집에서 가슴을 마구 쥐어뜯으며 쓰 러졌습니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했는데, 그에게는 주위 사람들 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려왔습니다. "너무 괴로워해서 보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곧 괜찮아질까요?" 그렇게 말하는 아내의 목소리는 긴장하여 들떠 있었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동공이 열렸고 변이 나와 있는데요." 응급처치 요원의 냉정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네 살, 두 살 된 자녀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들어온 것처럼 몸도 마음도 안 식에 가득차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평온한 행복감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짓누르고 있었습니 다. 그것은 '아내가 저렇게 내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애들도 얼마나 귀여운지' 라는 생각입니다.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습 니다.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죽는 것이라는 의식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도 아내와 자녀들이 조금도 마음에 걸리 지 않았습니다. 가족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 가득차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고 확신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다시 현세로 돌아온 그는 '죽는 것은 행복한 과정' 임 을 실감하고 살아 있음에 큰 기쁨을 느끼는 한편,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회사 동료들이 "그처럼 바뀔 수 있다면 우리도 한번 죽는 체험을 하고 싶다" 고 농담처럼 자주 말 한다고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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