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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삯꾼들이 있는 이리 떼 속으로 [그리스도의 종]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8 조회수340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 9,35 - 38>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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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공동체 안에는 '일꾼'들이 있고 '삯꾼'들이 있습니다. 일꾼과 삯꾼에는 영적인 의미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일꾼은 주님의 일꾼을 말하며 삯꾼은 세상의 삯꾼을 말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있으며 사람의 일을 하는 세상의 삯꾼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세상의 삯꾼'이 '주님의 일꾼' 보다 더 많은 세상적 대우를 받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노동에 따른 댓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님의 일꾼은 세상의 삯꾼이 되지 못한 일반적인 세상의 일꾼을 뜻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일꾼은 예수님을 따르는 '주님의 도구'이며, 세상의 일꾼은 세상을 따르는 '세상의 도구'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주님의 도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하느님의 일'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따르는 '세상의 도구'는 그리스도적 고난과 관련이 없이 '사람의 일'을 하는 세상의 수단이 될 뿐입니다. '그리스도의 종'과 '사람의 종'은 다르다 할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양들'인 그리스도의 종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이리 떼'는 인간의 온갖 고통입니다. 삯꾼은 양들에게 관심이 없어 양들의 고통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내어 줄만큼 사랑의 손길'을 펼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런 주님의 손길을 보면 일하기에 대단히 불편하여 거부하고 반발하기 바쁩니다. 세상의 삯꾼은 사람의 일에만 관심있고 하느님의 일에는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삯꾼들이 있는 이리 떼(인간의 고통) 속으로 '그리스도의 종'을 파견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나(예수님)를 따라라"고 항상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보잘것 없는 작은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착한 목동이 되어라고 명령하시는 분이십니다. 삯꾼은 자기 목숨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삯꾼은 자기 목숨을 내놓지 않는 논리를 만드는 일에 아주 재빠르기만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의 일'을 방해하는 예수님의 반대자입니다. 가짜 마리아에 빠져 거짓된 메세지의 유혹에 걸려든 영혼들은 많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반대자로 나서며 탕녀의 지체가 되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온갖 거짓된 말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하느님의 일을 부정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고통에 민감하지만 삯꾼들은 인간의 고통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십니다. 세상의 삯꾼들과 세상의 수단인 일꾼들은 사람 일에 관심을 가지지만 하느님의 일에는 무관심하며 도리어 이를 방해하는 자들로 성장해 갑니다. 이리 떼에 지배받기 때문에 스스로를 이것에 변형시키는 탓입니다.

삯꾼들이 있는 이리 떼 속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벗들을 보냅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요한 10,11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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