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지어 만드신 세상
저희에게 다스리라 주시며
온갖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히 채워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섬겨 감사드리며 살 수 있도록
많은 과일 나무들,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
들판에 많은 곡식들, 다양한 식물들과 새들
저희들 살아가기에 부족함 없이 많은 것들로 채워 주셨습니다. 

세상에 빈손으로 태어나 온갖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루하루의 은총으로 그날의 양식을 주시어
저희를 먹이시고 기르시며 가르치십니다.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이 주어진 양식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살아감이 마땅하오나
어느덧 그 마음에 작은 욕심들이 서서히 일어나
마침내 탐욕을 부리기에 끝이 없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가르치심은 뒤로 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인 양
영원히 지상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인 듯
생명을 다하는 날에 가져갈 수 있는 것처럼
쓸모없는 모든 것들을 마음에 가득히 쌓아 올립니다.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에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그의 영혼은
하늘나라에 선행과 기도의 집이 없어 홀로 탄식합니다.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시는 모든 은총
얼마나 놀랍도록 풍성하고 크신지 잘 알지 못하오나
항상 하느님에게로 깨어 있으면 모든 것 알게 해주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 내가 가진 모든 것,
그 모든 것들이 하느님에게서 왔으며
잠시 세상에 사는 동안 복을 주시는 것이오니
하느님에게로 되돌려져야 하는 영광이옵니다. 

세상 것에 미련이 많은 저희들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잊지 않고
영원생명인 하늘나라에 그 재물과 보화들을 쌓게 하소서! 

저희들 작은 욕심으로부터 멀리하여
항상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느님께 그 영광 올리게 하소서! 아멘.